빈집 털이에 비밀번호 ‘몰카’까지 동원

입력 2012.10.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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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가 출입문에 전자식 잠금장치를 사용하는데요.

비밀번호 누르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빈집털이가 극성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현관 출입문입니다.

집주인이 전자식 잠금장치의 비밀 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비밀번호도 그대로 노출됩니다.

이 화면은 화재경보기로 위장한 몰래카메라에 찍힌 겁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다른 아파트에도 같은 수법으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복도 천장에 붙어있던 몰래카메라는 이를 수상히 여긴 집주인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발견 주민 : “처음에는 저도 화재경보긴 줄 알았어요. 복도 그 부분에 붙일 데가 아닌데 그렇게 붙어져 있어놔서 이상하게 생각해서 떼 본거죠”

경찰은 추석 빈집털이를 노린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비원 : “경찰이 와 가지고 그 전단지 그 방송도 좀하고 이런 일 있으니까 명절 때 조심해라...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진하고 현재 공고문에도 붙어있어요.”

빈집털이에 화재경보기를 위장한 몰래카메라까지 등장했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아파트 주민) : “천장 같은 것 한 번 더 쳐다보고요. 비밀번호 누를 때도 이렇게 가려서 하게 되고...”

경찰은 몰래카메라에서 확보된 지문과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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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 털이에 비밀번호 ‘몰카’까지 동원
    • 입력 2012-10-02 2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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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가 출입문에 전자식 잠금장치를 사용하는데요. 비밀번호 누르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빈집털이가 극성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현관 출입문입니다. 집주인이 전자식 잠금장치의 비밀 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비밀번호도 그대로 노출됩니다. 이 화면은 화재경보기로 위장한 몰래카메라에 찍힌 겁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다른 아파트에도 같은 수법으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복도 천장에 붙어있던 몰래카메라는 이를 수상히 여긴 집주인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발견 주민 : “처음에는 저도 화재경보긴 줄 알았어요. 복도 그 부분에 붙일 데가 아닌데 그렇게 붙어져 있어놔서 이상하게 생각해서 떼 본거죠” 경찰은 추석 빈집털이를 노린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비원 : “경찰이 와 가지고 그 전단지 그 방송도 좀하고 이런 일 있으니까 명절 때 조심해라...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진하고 현재 공고문에도 붙어있어요.” 빈집털이에 화재경보기를 위장한 몰래카메라까지 등장했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아파트 주민) : “천장 같은 것 한 번 더 쳐다보고요. 비밀번호 누를 때도 이렇게 가려서 하게 되고...” 경찰은 몰래카메라에서 확보된 지문과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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