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만 보는 의사, 마주 보고 진료하세요

입력 2012.10.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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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사들이 사무적이라고 느끼신 적 있을겁니다.



환자는 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만 보는 의사들 이젠 달라져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가 자리에 앉자마자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봅니다.



환자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환자 얼굴은 보지도 않습니다.



또 다른 진료실도 마찬가지, 의사가 환자는 보지도 않고 모니터로 검사 결과보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신화선(환자) : "눈맞춤을 잘 안 해주세요. 자판기나 컴퓨터에 눈이 가 있기 때문에.."



<인터뷰> 이영란(환자) : "자세히 설명도 좀 많이 해주시고 눈도 마주치면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냉정하시다?"



의사에게 실제 진료실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의사 자신도 문제가 많다는 걸 금세 알아차립니다.



<인터뷰>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직접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마음을 서로 나누는, 그런 진료가 참된 진료란 생각이 들고요."



바람직한 진료는 어떤 것인지, 환자를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동료 의사들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어떠셨어요? 약 드시고…"



이렇게 진료실 모습을 보여주며 의사들을 교육한 결과 의사들의 실제 진료 태도가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재용(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새로운 충격도 받고 자극도 받고 좋은 모습을 많이 배우고 따라하게 됩니다."



의사와 환자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그만큼 치료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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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터만 보는 의사, 마주 보고 진료하세요
    • 입력 2012-10-02 22:06:05
    뉴스 9
<앵커 멘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사들이 사무적이라고 느끼신 적 있을겁니다.

환자는 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만 보는 의사들 이젠 달라져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가 자리에 앉자마자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봅니다.

환자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환자 얼굴은 보지도 않습니다.

또 다른 진료실도 마찬가지, 의사가 환자는 보지도 않고 모니터로 검사 결과보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신화선(환자) : "눈맞춤을 잘 안 해주세요. 자판기나 컴퓨터에 눈이 가 있기 때문에.."

<인터뷰> 이영란(환자) : "자세히 설명도 좀 많이 해주시고 눈도 마주치면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냉정하시다?"

의사에게 실제 진료실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의사 자신도 문제가 많다는 걸 금세 알아차립니다.

<인터뷰>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직접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마음을 서로 나누는, 그런 진료가 참된 진료란 생각이 들고요."

바람직한 진료는 어떤 것인지, 환자를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동료 의사들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어떠셨어요? 약 드시고…"

이렇게 진료실 모습을 보여주며 의사들을 교육한 결과 의사들의 실제 진료 태도가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재용(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새로운 충격도 받고 자극도 받고 좋은 모습을 많이 배우고 따라하게 됩니다."

의사와 환자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그만큼 치료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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