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80년대에 2백만호 건설 정책에 따라 많은 아파트들이 건설됐는데요.
재건축을 하자니 연한이 모자라고 리모델링을 하자니 비용이 많이 드는 애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2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얼마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배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고, 주차난도 심각했지만 재건축을 하려면 최대 20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진(OO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 "퇴근할 때쯤 되면 내 차를 오늘 주차할 수 있을까? 단지 안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리모델링은 30 제곱미터 정도 주거 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가구당 3억 원 가까이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재윤(리모델링사업관리사) : "수익 차원이 아닌 삶의 개선 차원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재건축도 쉽지 않습니다.
녹물이나 주차장 부족 등 안전과 관련없는 문제는 재건축 추진 사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전 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해도 소형의무비율 때문에 더 작은 집을 받을 수도 있고, 1대1 재건축을 하면 리모델링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갑니다.
이처럼 80년대에 지어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대상인 낡은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약 90여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 : "중고층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한 만큼 과거와 같은 대규모 개발 붐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 기대 수익 감소와 리모델링 비용 증가로 20-30년된 노후 아파트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지난 80년대에 2백만호 건설 정책에 따라 많은 아파트들이 건설됐는데요.
재건축을 하자니 연한이 모자라고 리모델링을 하자니 비용이 많이 드는 애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2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얼마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배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고, 주차난도 심각했지만 재건축을 하려면 최대 20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진(OO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 "퇴근할 때쯤 되면 내 차를 오늘 주차할 수 있을까? 단지 안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리모델링은 30 제곱미터 정도 주거 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가구당 3억 원 가까이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재윤(리모델링사업관리사) : "수익 차원이 아닌 삶의 개선 차원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재건축도 쉽지 않습니다.
녹물이나 주차장 부족 등 안전과 관련없는 문제는 재건축 추진 사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전 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해도 소형의무비율 때문에 더 작은 집을 받을 수도 있고, 1대1 재건축을 하면 리모델링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갑니다.
이처럼 80년대에 지어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대상인 낡은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약 90여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 : "중고층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한 만큼 과거와 같은 대규모 개발 붐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 기대 수익 감소와 리모델링 비용 증가로 20-30년된 노후 아파트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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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퇴양난 노후 아파트…‘재건축·리모델링’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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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3 22:01:22
<앵커 멘트>
지난 80년대에 2백만호 건설 정책에 따라 많은 아파트들이 건설됐는데요.
재건축을 하자니 연한이 모자라고 리모델링을 하자니 비용이 많이 드는 애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2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얼마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배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고, 주차난도 심각했지만 재건축을 하려면 최대 20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진(OO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 "퇴근할 때쯤 되면 내 차를 오늘 주차할 수 있을까? 단지 안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리모델링은 30 제곱미터 정도 주거 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가구당 3억 원 가까이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재윤(리모델링사업관리사) : "수익 차원이 아닌 삶의 개선 차원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재건축도 쉽지 않습니다.
녹물이나 주차장 부족 등 안전과 관련없는 문제는 재건축 추진 사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전 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해도 소형의무비율 때문에 더 작은 집을 받을 수도 있고, 1대1 재건축을 하면 리모델링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갑니다.
이처럼 80년대에 지어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대상인 낡은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약 90여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 : "중고층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한 만큼 과거와 같은 대규모 개발 붐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 기대 수익 감소와 리모델링 비용 증가로 20-30년된 노후 아파트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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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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