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산망에 300여 건 바이러스…비상
입력 2012.10.08 (06:57)
수정 2012.10.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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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의 작전을 통제 지휘하는 C4I (씨포아이), 이른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가 바이러스 공격에 여러 차례 뚫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만 300여 건의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미 연합공군 지휘부인 오산 공군기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지휘통제체계 단말기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50여 건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침투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C4I가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USB 등 이동식 저장 매체로 추정됩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할 수 없어서 프로그램을 쓰는 책임자를 경고조치했고…"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을 뚫고 들어온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이버 방호사령부 조사 결과 올 들어 4월까지 3백 건이 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C4I, 이른바 군의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계에서 발견됐습니다.
C4I는 유사시 육해공군의 모든 작전을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지휘하는 체계입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규백(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군사정보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사시 군의 지휘계통이 먹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C4I와는 별도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 전산망에도 올 들어 5천 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전과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군 전산 지휘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국방부는 올해 관련자 50여 명을 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우리 군의 작전을 통제 지휘하는 C4I (씨포아이), 이른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가 바이러스 공격에 여러 차례 뚫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만 300여 건의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미 연합공군 지휘부인 오산 공군기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지휘통제체계 단말기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50여 건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침투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C4I가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USB 등 이동식 저장 매체로 추정됩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할 수 없어서 프로그램을 쓰는 책임자를 경고조치했고…"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을 뚫고 들어온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이버 방호사령부 조사 결과 올 들어 4월까지 3백 건이 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C4I, 이른바 군의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계에서 발견됐습니다.
C4I는 유사시 육해공군의 모든 작전을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지휘하는 체계입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규백(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군사정보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사시 군의 지휘계통이 먹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C4I와는 별도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 전산망에도 올 들어 5천 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전과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군 전산 지휘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국방부는 올해 관련자 50여 명을 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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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전산망에 300여 건 바이러스…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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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8 06:57:19
- 수정2012-10-08 07:08:42
<앵커 멘트>
우리 군의 작전을 통제 지휘하는 C4I (씨포아이), 이른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가 바이러스 공격에 여러 차례 뚫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만 300여 건의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미 연합공군 지휘부인 오산 공군기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지휘통제체계 단말기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50여 건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침투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C4I가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USB 등 이동식 저장 매체로 추정됩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할 수 없어서 프로그램을 쓰는 책임자를 경고조치했고…"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을 뚫고 들어온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이버 방호사령부 조사 결과 올 들어 4월까지 3백 건이 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C4I, 이른바 군의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계에서 발견됐습니다.
C4I는 유사시 육해공군의 모든 작전을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지휘하는 체계입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규백(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군사정보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사시 군의 지휘계통이 먹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C4I와는 별도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 전산망에도 올 들어 5천 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전과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군 전산 지휘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국방부는 올해 관련자 50여 명을 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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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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