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광화문…도심 한복판에서 벼 수확

입력 2012.10.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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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인들에게 벼를 베는 모습은 낯선 풍경일텐데요.

오늘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벼를 수확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 숲 사이 광화문 광장이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자란 벼 7천여 포기마다 굵은 쌀알이 영글어갑니다.

흥겨운 민요소리에 맞춰 벼 베기가 시작되고 바로 옆에서는 탈곡작업이 진행됩니다.

<녹취> 김홍순 : "엄마, 아버지 벼가지고 타작하고 그랬잖아요. 옛날에는. 그런데 지금은 기계화시대가 돼서 여간 편하고 좋잖아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심은 벼에서 수확한 쌀은 60여kg,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한강 노들섬에도 드넓은 황금빛 벌판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한강 노들섬에는 천제곱미터규모로 논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토종 벼들이 수확을 기다리며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감자와 무, 상추 등 다양한 채소도 유기농법으로 시민들의 손으로 재배됩니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서울, 하지만, 작은 규모의 농사로도 땅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녹취> 권사홍(흙살림 사무국장) : "(도시 농업은) 이웃과의 소통, 자연과의 만남, 농작물을 생각하면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서울시는 친환경 도시 농업의 경험을 넓히기 위해 강남역 등으로 벼 재배 지역을 늘리고, 텃밭 분양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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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광화문…도심 한복판에서 벼 수확
    • 입력 2012-10-08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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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인들에게 벼를 베는 모습은 낯선 풍경일텐데요. 오늘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벼를 수확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 숲 사이 광화문 광장이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자란 벼 7천여 포기마다 굵은 쌀알이 영글어갑니다. 흥겨운 민요소리에 맞춰 벼 베기가 시작되고 바로 옆에서는 탈곡작업이 진행됩니다. <녹취> 김홍순 : "엄마, 아버지 벼가지고 타작하고 그랬잖아요. 옛날에는. 그런데 지금은 기계화시대가 돼서 여간 편하고 좋잖아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심은 벼에서 수확한 쌀은 60여kg,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한강 노들섬에도 드넓은 황금빛 벌판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한강 노들섬에는 천제곱미터규모로 논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토종 벼들이 수확을 기다리며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감자와 무, 상추 등 다양한 채소도 유기농법으로 시민들의 손으로 재배됩니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서울, 하지만, 작은 규모의 농사로도 땅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녹취> 권사홍(흙살림 사무국장) : "(도시 농업은) 이웃과의 소통, 자연과의 만남, 농작물을 생각하면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서울시는 친환경 도시 농업의 경험을 넓히기 위해 강남역 등으로 벼 재배 지역을 늘리고, 텃밭 분양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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