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한국과 경제 협력 희망”

입력 2012.10.09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오늘 이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해선 차기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TV에서 매일 방영되고 있는 한류 드라마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낸 떼인 세인 대통령.

경제 재건을 위한 한국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미얀마는 (자원과) 일하는 사람들도 넉넉히 구할 수 있어 투자를 하면 미얀마에도 좋고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일 체결된 미얀마 정부와 한국 컨소시엄의 가스 복합발전소 협약 등의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미얀마 라카인주 유혈 사태 등 내부 종족과 종교 갈등에 대해서는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평화를 되찾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도 저희에게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이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5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대통령 선출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헌법에만 달려있습니다. 그 두가지만 잘 된다면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해 새마을운동 현장을 살펴보고 경제 단체장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해 비록 군부출신이지만 50년 만에 첫 민간 대통령으로 선출된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주화와 경제 개방을 추진해왔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대통령 “한국과 경제 협력 희망”
    • 입력 2012-10-09 07:08: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오늘 이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해선 차기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TV에서 매일 방영되고 있는 한류 드라마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낸 떼인 세인 대통령. 경제 재건을 위한 한국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미얀마는 (자원과) 일하는 사람들도 넉넉히 구할 수 있어 투자를 하면 미얀마에도 좋고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일 체결된 미얀마 정부와 한국 컨소시엄의 가스 복합발전소 협약 등의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미얀마 라카인주 유혈 사태 등 내부 종족과 종교 갈등에 대해서는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평화를 되찾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도 저희에게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이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5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떼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대통령 선출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헌법에만 달려있습니다. 그 두가지만 잘 된다면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해 새마을운동 현장을 살펴보고 경제 단체장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해 비록 군부출신이지만 50년 만에 첫 민간 대통령으로 선출된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주화와 경제 개방을 추진해왔습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