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논란 다시 증폭

입력 2012.10.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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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에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월성 1호기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는데, 어떤 내용인자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년 전 발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

1년에 51억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안전성에 논란이 된 부분은 원전 사고 시 안전장치인 열 교환기와 수소감시기입니다.

먼저 수소감시기는 원자로 사고로 수소가 발생할 경우 수소의 농도를 감지하는 장칩니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월성 1호기에도 수소감시기를 달도록 권고했습니다.

두번째는 보조건물에 있는 열교환기입니다.

사고로 원자로의 물이 줄어들 경우 건물 바닥의 물을 끌어올려 원자로에 식혀주는 핵심 장비입니다.

그런데 월성 1호기엔 열교환기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녹취> 박홍근(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 "월성 1호기와 같은 캔두 원전이 국내에는 없습니다. 2,3,4호기 모두 다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만 하나로 되어있거든요."

이에 대해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강창순(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2중이 아니라 한개로 하는 것도 지금 현재 캐나다에 2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또 원자로에 수소제거 설비가 있어 수소 감시기가 꼭 필요하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안전 인력이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당분간 월성 1호기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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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논란 다시 증폭
    • 입력 2012-10-09 07: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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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에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월성 1호기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는데, 어떤 내용인자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년 전 발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 1년에 51억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안전성에 논란이 된 부분은 원전 사고 시 안전장치인 열 교환기와 수소감시기입니다. 먼저 수소감시기는 원자로 사고로 수소가 발생할 경우 수소의 농도를 감지하는 장칩니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월성 1호기에도 수소감시기를 달도록 권고했습니다. 두번째는 보조건물에 있는 열교환기입니다. 사고로 원자로의 물이 줄어들 경우 건물 바닥의 물을 끌어올려 원자로에 식혀주는 핵심 장비입니다. 그런데 월성 1호기엔 열교환기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녹취> 박홍근(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 "월성 1호기와 같은 캔두 원전이 국내에는 없습니다. 2,3,4호기 모두 다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만 하나로 되어있거든요." 이에 대해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강창순(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2중이 아니라 한개로 하는 것도 지금 현재 캐나다에 2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또 원자로에 수소제거 설비가 있어 수소 감시기가 꼭 필요하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안전 인력이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당분간 월성 1호기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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