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드 모집 극성…줄줄 새는 단속 정보
입력 2012.10.09 (07:59)
수정 2012.10.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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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발급 수준이 또 다시 위험수위입니다.
현금에 항공권까지 주겠다며 불법 카드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 정보조차 줄줄새면서 단속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 도심입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카드 가입을 권유합니다.
카드 모집인입니다.
<녹취> 카드 모집인(음성변조) : "00카드 만드시겠어요? 제주도 항공티켓이랑 연회비 7만 원 지원해드립니다."
현행법상 길거리 모집이나 연회비의 10%가 넘는 현금이나 경품 지급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카드 발급 기준이 신용등급 6등급, 만 20세 이상으로 강화되다보니 그전에 고객을 확보하려는 카드사들이 불법도 서슴지 않는겁니다.
또 현금을 지급하고도 모집인들의 수당이 남아 모집 경쟁이 과열되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적발건수는 한 건도 없습니다.
단속반이 현장에 나갈 때마다 단속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카드사들이지만 문자 양식까지 비슷합니다.
<인터뷰> 카드 모집인 (음성변조) :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정도 되면 정보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것보고 움직이니까요. 걸릴일은 없습니다."
단속을 담당하는 여신협회가 카드사가 모인 기관이다 보니 사전에 정보가 새는 겁니다.
<인터뷰> 여신협회 : "카드 모집인들이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다보니까 단속반들이 불쌍한 마음에 미리 정보를 흘린 모양입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카드사들의 무차별 카드 발급 경쟁 때문에 올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수는 1억 천6백만 장.
카드 대란 당시인 2002년보다 무려 천 만장이 더 많은 수준이지만 단속은 그야말로 시늉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신용카드 발급 수준이 또 다시 위험수위입니다.
현금에 항공권까지 주겠다며 불법 카드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 정보조차 줄줄새면서 단속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 도심입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카드 가입을 권유합니다.
카드 모집인입니다.
<녹취> 카드 모집인(음성변조) : "00카드 만드시겠어요? 제주도 항공티켓이랑 연회비 7만 원 지원해드립니다."
현행법상 길거리 모집이나 연회비의 10%가 넘는 현금이나 경품 지급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카드 발급 기준이 신용등급 6등급, 만 20세 이상으로 강화되다보니 그전에 고객을 확보하려는 카드사들이 불법도 서슴지 않는겁니다.
또 현금을 지급하고도 모집인들의 수당이 남아 모집 경쟁이 과열되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적발건수는 한 건도 없습니다.
단속반이 현장에 나갈 때마다 단속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카드사들이지만 문자 양식까지 비슷합니다.
<인터뷰> 카드 모집인 (음성변조) :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정도 되면 정보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것보고 움직이니까요. 걸릴일은 없습니다."
단속을 담당하는 여신협회가 카드사가 모인 기관이다 보니 사전에 정보가 새는 겁니다.
<인터뷰> 여신협회 : "카드 모집인들이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다보니까 단속반들이 불쌍한 마음에 미리 정보를 흘린 모양입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카드사들의 무차별 카드 발급 경쟁 때문에 올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수는 1억 천6백만 장.
카드 대란 당시인 2002년보다 무려 천 만장이 더 많은 수준이지만 단속은 그야말로 시늉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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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카드 모집 극성…줄줄 새는 단속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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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9 07:59:46
- 수정2012-10-09 09:47:28
<앵커 멘트>
신용카드 발급 수준이 또 다시 위험수위입니다.
현금에 항공권까지 주겠다며 불법 카드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 정보조차 줄줄새면서 단속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 도심입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카드 가입을 권유합니다.
카드 모집인입니다.
<녹취> 카드 모집인(음성변조) : "00카드 만드시겠어요? 제주도 항공티켓이랑 연회비 7만 원 지원해드립니다."
현행법상 길거리 모집이나 연회비의 10%가 넘는 현금이나 경품 지급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카드 발급 기준이 신용등급 6등급, 만 20세 이상으로 강화되다보니 그전에 고객을 확보하려는 카드사들이 불법도 서슴지 않는겁니다.
또 현금을 지급하고도 모집인들의 수당이 남아 모집 경쟁이 과열되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적발건수는 한 건도 없습니다.
단속반이 현장에 나갈 때마다 단속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카드사들이지만 문자 양식까지 비슷합니다.
<인터뷰> 카드 모집인 (음성변조) :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정도 되면 정보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것보고 움직이니까요. 걸릴일은 없습니다."
단속을 담당하는 여신협회가 카드사가 모인 기관이다 보니 사전에 정보가 새는 겁니다.
<인터뷰> 여신협회 : "카드 모집인들이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다보니까 단속반들이 불쌍한 마음에 미리 정보를 흘린 모양입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카드사들의 무차별 카드 발급 경쟁 때문에 올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수는 1억 천6백만 장.
카드 대란 당시인 2002년보다 무려 천 만장이 더 많은 수준이지만 단속은 그야말로 시늉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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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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