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 확산

입력 2012.10.09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 '가르'지역에서 최근 아랍인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총격을 가한 프랑스인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가해자를 지지하는 인종차별주의가 확산되고 있어 문젭니다.

<리포트>

이 아랍인 대학생은 친구 두 명과 함께 길거리에서 난데없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카르파디(19살 대학생) : "한 프랑스인 부인이 우리를 보고 '여기는 프랑스야'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곁의 남자가 저희를 보고 집에서 총을 가져와 쐈어요."

총을 든 40대 가해자는 도망가는 청년들을 뒤쫓기까지 하며 총격을 가했습니다.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청년은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가해자는 2년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프랑스인 주민 : "아랍인이 차에 불을 지르는 건 장난으로 취급하는데 이번 사건은 중범죄로 다루다니 말이 안되요."

'가르' 지역에는 1970년대부터 이주한 북아프리카계 노동 이민자들이 많은데요,

이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종차별 인식은 뿌리가 깊습니다.

지난 1999년에도 담배불을 붙이려던 10대 아랍 청소년이 이를 자신의 차에 방화하는 것으로 오해한 프랑스인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종차별주의 확산
    • 입력 2012-10-09 10:03:05
    930뉴스
<앵커 멘트> 프랑스 '가르'지역에서 최근 아랍인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총격을 가한 프랑스인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가해자를 지지하는 인종차별주의가 확산되고 있어 문젭니다. <리포트> 이 아랍인 대학생은 친구 두 명과 함께 길거리에서 난데없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카르파디(19살 대학생) : "한 프랑스인 부인이 우리를 보고 '여기는 프랑스야'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곁의 남자가 저희를 보고 집에서 총을 가져와 쐈어요." 총을 든 40대 가해자는 도망가는 청년들을 뒤쫓기까지 하며 총격을 가했습니다.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청년은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가해자는 2년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프랑스인 주민 : "아랍인이 차에 불을 지르는 건 장난으로 취급하는데 이번 사건은 중범죄로 다루다니 말이 안되요." '가르' 지역에는 1970년대부터 이주한 북아프리카계 노동 이민자들이 많은데요, 이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종차별 인식은 뿌리가 깊습니다. 지난 1999년에도 담배불을 붙이려던 10대 아랍 청소년이 이를 자신의 차에 방화하는 것으로 오해한 프랑스인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