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아우슈비츠 문신’ 새기는 이유

입력 2012.10.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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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됐던 조부모들의 수용번호를 문신으로 새겨 유태인 대학살을 기억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리비아'씨의 팔에 새겨진 빛바랜 번호 문신.

그녀는 1942년, 15살의 나이에 4559라는 번호로 아우슈비츠에 수용됐습니다.

그녀의 손자인 다니엘의 팔에도 같은 번호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두 사람의 팔의 번호는 70년 전의 슬픈 역사를 말해줍니다.

<인터뷰> 다니엘(리비아 씨 손주) : "다음 세대들에게 아우슈비츠는 관심 밖의 역사가 될까봐 문신을 했습니다."

'24'살의 엘리는 지난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팔에 할아버지의 수용 번호 문신을 새겼습니다.

<인터뷰> 엘리(죠셉 씨 손녀) : "폴란드 아우슈비츠를 가기 전에 할아버지가 받은 수용번호를 문신했어요."

엘리의 엄마와 삼촌도 모두 같은 문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리(죠셉 씨 손녀) : "할아버지에게 문신을 보여드렸더니 우시면서 팔에 키스를 하셨어요. 할아버지와 제겐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조부모들이 겪은 참사를 잊지 않고 기리겠다는 각오로 문신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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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아우슈비츠 문신’ 새기는 이유
    • 입력 2012-10-09 13:09:56
    뉴스 12
<앵커 멘트> 이스라엘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됐던 조부모들의 수용번호를 문신으로 새겨 유태인 대학살을 기억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리비아'씨의 팔에 새겨진 빛바랜 번호 문신. 그녀는 1942년, 15살의 나이에 4559라는 번호로 아우슈비츠에 수용됐습니다. 그녀의 손자인 다니엘의 팔에도 같은 번호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두 사람의 팔의 번호는 70년 전의 슬픈 역사를 말해줍니다. <인터뷰> 다니엘(리비아 씨 손주) : "다음 세대들에게 아우슈비츠는 관심 밖의 역사가 될까봐 문신을 했습니다." '24'살의 엘리는 지난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팔에 할아버지의 수용 번호 문신을 새겼습니다. <인터뷰> 엘리(죠셉 씨 손녀) : "폴란드 아우슈비츠를 가기 전에 할아버지가 받은 수용번호를 문신했어요." 엘리의 엄마와 삼촌도 모두 같은 문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리(죠셉 씨 손녀) : "할아버지에게 문신을 보여드렸더니 우시면서 팔에 키스를 하셨어요. 할아버지와 제겐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조부모들이 겪은 참사를 잊지 않고 기리겠다는 각오로 문신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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