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대출’ 미끼로 스마트폰 밀매 일당 검거

입력 2012.10.12 (07:11) 수정 2012.10.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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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스마트폰 개통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넘겼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대출 사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문제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도씨는 어느 날 문자를 한 통 받았습니다.

<녹취> 도 모씨(대출 사기 피해자) : "고객님은 대출이 가능하다고 신분증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

그러면서 스마트폰 개통을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녹취> 도 모씨(대출 사기 피해자) : "3개월만 쓰면 아무일 없으니까 이름만 해주라고...잠시 이름만 올렸다가 뺀다고..."

하지만 도씨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은 중고폰 매입업자에게 팔렸고, 스마트폰 할부금은 고스란히 도씨 책임이 됐습니다.

이처럼 소액 대출을 미끼로 700여대의 스마트폰을 불법 개통, 유통시킨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동안 챙긴돈만 5억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 모씨(휴대폰 판매업자) "중간브로커로부터 개통서류를 받았고요. 개통시켜주고 단말기를 판매했고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달에도 소액대출을 미끼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6만여대를 개통시켜 중국 등으로 반출한 일당 7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같은 범행이 계속되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비교적 고가인데다 위임장만 있으면 본인이 아니더라도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영대(서울 서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휴대폰을 이용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전화가 오는 경우나 문자가 오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하시고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서 가입하는 게 안전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소액대출을 미끼로 한 스마트폰 불법 개통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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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대출’ 미끼로 스마트폰 밀매 일당 검거
    • 입력 2012-10-12 07:11:19
    • 수정2012-10-12 0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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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스마트폰 개통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넘겼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대출 사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문제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도씨는 어느 날 문자를 한 통 받았습니다. <녹취> 도 모씨(대출 사기 피해자) : "고객님은 대출이 가능하다고 신분증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 그러면서 스마트폰 개통을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녹취> 도 모씨(대출 사기 피해자) : "3개월만 쓰면 아무일 없으니까 이름만 해주라고...잠시 이름만 올렸다가 뺀다고..." 하지만 도씨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은 중고폰 매입업자에게 팔렸고, 스마트폰 할부금은 고스란히 도씨 책임이 됐습니다. 이처럼 소액 대출을 미끼로 700여대의 스마트폰을 불법 개통, 유통시킨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동안 챙긴돈만 5억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 모씨(휴대폰 판매업자) "중간브로커로부터 개통서류를 받았고요. 개통시켜주고 단말기를 판매했고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달에도 소액대출을 미끼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6만여대를 개통시켜 중국 등으로 반출한 일당 7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같은 범행이 계속되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비교적 고가인데다 위임장만 있으면 본인이 아니더라도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영대(서울 서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휴대폰을 이용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전화가 오는 경우나 문자가 오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하시고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서 가입하는 게 안전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소액대출을 미끼로 한 스마트폰 불법 개통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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