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407만 4천 톤…32년 만에 최저
입력 2012.10.16 (07:57)
수정 2012.10.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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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쌀값 불안정이 조짐이 보일 경우 수입 쌀을 풀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걷이가 한창인 충남의 들녘, 하지만 기쁨의 미소가 가득해야 할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않습니다.
<녹취> "통통 영글어줘야 하는데 병해가 나서 이렇게 쭉정이가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한창 벼가 자랄 시기인 지난 8~9월에 태풍이 잇따라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겁니다.
특히 바다와 접한 간척지엔 태풍이 몰고온 강풍 때문에 벼 이삭이 하얗게 말라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박수현(충남 당진시 신흥리) : "평당 3kg 정도 수확을 해야 하는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 2.5~2.6kg으로 수확량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렇게 백수 피해를 입은 면적만 11만 헥타르로 전체 벼 재배의 13%에 이릅니다.
여기에 폭우 등에 따른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벼 재배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줄었습니다.
벼 재배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5천 헥타르, 0.5%가 줄어 11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07만 4천 톤으로 냉해 피해로 355만 톤에 그쳤던 198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 약 6만 톤 가량의 쌀이 남아 수급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들여야하는 공공비축미 물량 37만 톤을 감안하면 쌀 수급이 빠듯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화년(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산 쌀 가격과 수입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생필품 등 서민 물가와 체감 물가의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과 옥수수에 이어 국제 쌀 값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등 안정적인 식량확보전략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쌀값 불안정이 조짐이 보일 경우 수입 쌀을 풀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걷이가 한창인 충남의 들녘, 하지만 기쁨의 미소가 가득해야 할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않습니다.
<녹취> "통통 영글어줘야 하는데 병해가 나서 이렇게 쭉정이가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한창 벼가 자랄 시기인 지난 8~9월에 태풍이 잇따라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겁니다.
특히 바다와 접한 간척지엔 태풍이 몰고온 강풍 때문에 벼 이삭이 하얗게 말라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박수현(충남 당진시 신흥리) : "평당 3kg 정도 수확을 해야 하는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 2.5~2.6kg으로 수확량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렇게 백수 피해를 입은 면적만 11만 헥타르로 전체 벼 재배의 13%에 이릅니다.
여기에 폭우 등에 따른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벼 재배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줄었습니다.
벼 재배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5천 헥타르, 0.5%가 줄어 11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07만 4천 톤으로 냉해 피해로 355만 톤에 그쳤던 198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 약 6만 톤 가량의 쌀이 남아 수급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들여야하는 공공비축미 물량 37만 톤을 감안하면 쌀 수급이 빠듯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화년(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산 쌀 가격과 수입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생필품 등 서민 물가와 체감 물가의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과 옥수수에 이어 국제 쌀 값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등 안정적인 식량확보전략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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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쌀 생산량 407만 4천 톤…3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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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16 07:57:45
- 수정2012-10-16 09:06:35
<앵커 멘트>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쌀값 불안정이 조짐이 보일 경우 수입 쌀을 풀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걷이가 한창인 충남의 들녘, 하지만 기쁨의 미소가 가득해야 할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않습니다.
<녹취> "통통 영글어줘야 하는데 병해가 나서 이렇게 쭉정이가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한창 벼가 자랄 시기인 지난 8~9월에 태풍이 잇따라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겁니다.
특히 바다와 접한 간척지엔 태풍이 몰고온 강풍 때문에 벼 이삭이 하얗게 말라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박수현(충남 당진시 신흥리) : "평당 3kg 정도 수확을 해야 하는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 2.5~2.6kg으로 수확량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렇게 백수 피해를 입은 면적만 11만 헥타르로 전체 벼 재배의 13%에 이릅니다.
여기에 폭우 등에 따른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벼 재배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줄었습니다.
벼 재배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5천 헥타르, 0.5%가 줄어 11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07만 4천 톤으로 냉해 피해로 355만 톤에 그쳤던 198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 약 6만 톤 가량의 쌀이 남아 수급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들여야하는 공공비축미 물량 37만 톤을 감안하면 쌀 수급이 빠듯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화년(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산 쌀 가격과 수입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생필품 등 서민 물가와 체감 물가의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과 옥수수에 이어 국제 쌀 값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등 안정적인 식량확보전략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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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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