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이시형 씨 등 10여 명 출국 금지

입력 2012.10.16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곡동 특검이 수사 첫날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등을 무더기로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내곡동 사저 매입 대금을 빌려줬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어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광범 특검팀이 수사 첫날 출국금지를 신청한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10여명,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사건 주요 관계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내곡동 땅 원주인 유모 씨는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은 내곡동 땅 매입자금 6억 원을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만큼 자금 출처를 밝히는 데 주요 참고인입니다.

다스 측은 이 회장이 출장차 어제 중국으로 떠났다며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다스 부사장) : "합작업체도 물색할 겸 해서 9월 초부터 방문하기로 협의가 돼서"

빠듯한 수사일정상 이 회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검팀은 이 회장측과 접촉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늘 서울고검 국감에서는 지난 8일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일가가 부담스러워 기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녹취> 서기호(무소속) : "본인의 솔직한 마음이 진심이 들통나는 게 바로 그 짧은 답변에서 나온 겁니다."

<녹취> 최교일(서울중앙지검장) : "이익의 귀속자로 고발된 이시형을 아무리 검토해도 처벌 못하는 상황에서 실무자를 처벌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은 법무부와 대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곡동 특검’ 이시형 씨 등 10여 명 출국 금지
    • 입력 2012-10-16 22:02:21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곡동 특검이 수사 첫날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등을 무더기로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내곡동 사저 매입 대금을 빌려줬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어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광범 특검팀이 수사 첫날 출국금지를 신청한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10여명,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사건 주요 관계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내곡동 땅 원주인 유모 씨는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은 내곡동 땅 매입자금 6억 원을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만큼 자금 출처를 밝히는 데 주요 참고인입니다. 다스 측은 이 회장이 출장차 어제 중국으로 떠났다며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다스 부사장) : "합작업체도 물색할 겸 해서 9월 초부터 방문하기로 협의가 돼서" 빠듯한 수사일정상 이 회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검팀은 이 회장측과 접촉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늘 서울고검 국감에서는 지난 8일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일가가 부담스러워 기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녹취> 서기호(무소속) : "본인의 솔직한 마음이 진심이 들통나는 게 바로 그 짧은 답변에서 나온 겁니다." <녹취> 최교일(서울중앙지검장) : "이익의 귀속자로 고발된 이시형을 아무리 검토해도 처벌 못하는 상황에서 실무자를 처벌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은 법무부와 대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