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 선원, 해경 고무탄 맞고 숨져

입력 2012.10.16 (22:02) 수정 2012.10.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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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의 선원이 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 30척이 발견됐습니다.

목포 해양경찰서 소속 3009함은 중국 어선들에 접근해 곧바로 검문검색을 시작했지만, 중국 선원은 어선에 쇠꼬챙이를 박고 쇠톱과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에 신변 위협을 느낀 해경은 진압 장비를 이용해, 무허가 불법 조업 중인 100t급 쌍타망어선 노영어호 등 중국어선 2척과 선원을 나포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국선원 44살 장모씨가 왼쪽 가슴에 우리 해경이 쏜 비살상용 고무탄을 맞았습니다.

장씨는 곧바로 해경함으로 옮겨져 응급조처를 받은 뒤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오후 6시쯤 숨졌습니다.

<녹취> 해경 : " 저항하는 중국선원을 제압하기 위해 선원 사이로 발사한 고무탄에 장씨가 맞은 것 같다"

해경은 장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숨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검문에 나선 경찰관과 중국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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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조업’ 중국 선원, 해경 고무탄 맞고 숨져
    • 입력 2012-10-16 22:02:27
    • 수정2012-10-16 2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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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의 선원이 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 30척이 발견됐습니다. 목포 해양경찰서 소속 3009함은 중국 어선들에 접근해 곧바로 검문검색을 시작했지만, 중국 선원은 어선에 쇠꼬챙이를 박고 쇠톱과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에 신변 위협을 느낀 해경은 진압 장비를 이용해, 무허가 불법 조업 중인 100t급 쌍타망어선 노영어호 등 중국어선 2척과 선원을 나포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국선원 44살 장모씨가 왼쪽 가슴에 우리 해경이 쏜 비살상용 고무탄을 맞았습니다. 장씨는 곧바로 해경함으로 옮겨져 응급조처를 받은 뒤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오후 6시쯤 숨졌습니다. <녹취> 해경 : " 저항하는 중국선원을 제압하기 위해 선원 사이로 발사한 고무탄에 장씨가 맞은 것 같다" 해경은 장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숨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검문에 나선 경찰관과 중국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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