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원 부검 연기…해경 “11명 영장 청구”

입력 2012.10.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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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쏜 고무탄을 맞고 숨진 중국선원에 대한 부검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해경은 흉기를 휘두른 중국선원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숨진 중국 선원 장모 씨에 대한 부검이 연기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장 씨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부검 연기를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평(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중국에 있는 사망자의 유족의 동의를 받아서 (부검)하는 것으로 그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고."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부검이 늦어질 가능성이 적지않습니다.

이 때문에 장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고무탄의 충격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이유인지 가리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압송한 중국 선원 23명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해 모두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선박에서 장 씨와 함께 흉기를 휘두른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어선에 있던 12명은 불법 조업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중국 선원들의 불법, 공무 집행 방해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정확히 법 집행을 하겠습니다."

해경은 길이 80센티미터의 쇠톱 등 흉기 7점을 압수하고 이들이 단속에 저항하는 장면이 담긴 증거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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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선원 부검 연기…해경 “11명 영장 청구”
    • 입력 2012-10-18 2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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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쏜 고무탄을 맞고 숨진 중국선원에 대한 부검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해경은 흉기를 휘두른 중국선원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숨진 중국 선원 장모 씨에 대한 부검이 연기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장 씨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부검 연기를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평(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중국에 있는 사망자의 유족의 동의를 받아서 (부검)하는 것으로 그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고."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부검이 늦어질 가능성이 적지않습니다. 이 때문에 장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고무탄의 충격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이유인지 가리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압송한 중국 선원 23명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해 모두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선박에서 장 씨와 함께 흉기를 휘두른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어선에 있던 12명은 불법 조업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중국 선원들의 불법, 공무 집행 방해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정확히 법 집행을 하겠습니다." 해경은 길이 80센티미터의 쇠톱 등 흉기 7점을 압수하고 이들이 단속에 저항하는 장면이 담긴 증거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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