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을에 야생곰 출몰 비상…부상자 속출

입력 2012.10.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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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멧돼지가 도심에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떤 사건이 었는데 일본에선 야생곰이 출몰해 비상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 부근에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녹취> "이봐, 저기 있어!"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지만 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강둑을 넘어 주택가로 접근하자, 사냥꾼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녹취> 주민 : "좀 걱정입니다. 여기는 어린이들도 자주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공격받는 일도 잇따라, 지난 5일 80대 할머니와 50대 남자가 곰에게 물려 다쳤습니다.

<녹취> 곰에 물린 주민 : "곰의 아래턱을 오른손으로 막았어요. 다른 곳을 물리면 큰일이니까요."

지난 여름 무더위로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이 적어지자 야생 곰들이 민가에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밤에 논으로 내려와 벼이삭을 먹는 보기 드문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기시모토(환경보전연구소 직원) : "농작물에 입맛을 들이면 곰은 점점 사람에 익숙해집니다. 그런 버릇이 생긴 곰은 매우 위험합니다."

2만 마리 넘는 야생곰이 사는 일본에서 먹을게 부족해지는 가을철 마다 곰 공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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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마을에 야생곰 출몰 비상…부상자 속출
    • 입력 2012-10-18 22:03:00
    뉴스 9
<앵커 멘트> 얼마전 멧돼지가 도심에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떤 사건이 었는데 일본에선 야생곰이 출몰해 비상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 부근에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녹취> "이봐, 저기 있어!"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지만 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강둑을 넘어 주택가로 접근하자, 사냥꾼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녹취> 주민 : "좀 걱정입니다. 여기는 어린이들도 자주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공격받는 일도 잇따라, 지난 5일 80대 할머니와 50대 남자가 곰에게 물려 다쳤습니다. <녹취> 곰에 물린 주민 : "곰의 아래턱을 오른손으로 막았어요. 다른 곳을 물리면 큰일이니까요." 지난 여름 무더위로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이 적어지자 야생 곰들이 민가에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밤에 논으로 내려와 벼이삭을 먹는 보기 드문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기시모토(환경보전연구소 직원) : "농작물에 입맛을 들이면 곰은 점점 사람에 익숙해집니다. 그런 버릇이 생긴 곰은 매우 위험합니다." 2만 마리 넘는 야생곰이 사는 일본에서 먹을게 부족해지는 가을철 마다 곰 공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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