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부동산중개업자 소환 조사

입력 2012.10.19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의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오늘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시작 하루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했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에겐 조기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조사 중인 이광범 특검팀은 오늘 사저 부지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 오모 씨와 이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 씨 등을 상대로 사저 부지 계약 당시 가격산정 과정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경호처가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비용을 분담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오 씨는 기자들에게 내곡동 부지를 필지별로 나누지 않고 이른바 '통매매'를 했다며 필지별 가격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수인이 2명이라는 사실과 이 가운데 1명이 청와대 경호처라는 사실을 계약 당일에야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특검 수사 하루 전 중국으로 출국한 이상은 다스 회장 측과 접촉해 귀국 예정일인 오는 24일보다 더 일찍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씨는 이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준 부지 매입자금 출처와 관련된 핵심 조사대상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시형 씨와 이상은 씨 등 사건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농협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자금 흐름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였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를 불러 배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곡동 특검, 부동산중개업자 소환 조사
    • 입력 2012-10-19 13:02:54
    뉴스 1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의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오늘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시작 하루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했던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에겐 조기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조사 중인 이광범 특검팀은 오늘 사저 부지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 오모 씨와 이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 씨 등을 상대로 사저 부지 계약 당시 가격산정 과정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경호처가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비용을 분담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오 씨는 기자들에게 내곡동 부지를 필지별로 나누지 않고 이른바 '통매매'를 했다며 필지별 가격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수인이 2명이라는 사실과 이 가운데 1명이 청와대 경호처라는 사실을 계약 당일에야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특검 수사 하루 전 중국으로 출국한 이상은 다스 회장 측과 접촉해 귀국 예정일인 오는 24일보다 더 일찍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씨는 이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준 부지 매입자금 출처와 관련된 핵심 조사대상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시형 씨와 이상은 씨 등 사건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농협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자금 흐름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였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를 불러 배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