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주보 균열 등 이상징후…안정성 논란

입력 2012.10.20 (08:10) 수정 2012.10.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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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 일부가 금이 가고 부서진 사실이 수중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초에 보강 공사를 끝냈는데도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보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됩니다.

나신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가장 상류에 건설된 상주보.

물살이 센 수문 아래의 수중 구조물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발견됩니다.

이런 균열이 보와 평행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보 시설은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되는데 본체를 보호하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물받이공과 붙어 있어야 할 바닥보호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콘크리트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은 제자리를 벗어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채 발견됩니다.

물받이공 끝 부분에 줄자를 넣어보니 3.6미터 이상, 물받이공 두께인 3미터를 훨씬 넘어서 강바닥까지 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닥 세굴로 물받이공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보 본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수현 의원 : "국토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내고, 국민적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물받이공 균열과 보호공 침하 등을 인정하면서도 보 본체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영훈(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계획과장) : "정밀조사를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보강여부 및 필요 시 보강 방안에 대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주보는 지난 겨울에도 세굴 등의 문제로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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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상주보 균열 등 이상징후…안정성 논란
    • 입력 2012-10-20 08:10:08
    • 수정2012-10-20 1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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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 일부가 금이 가고 부서진 사실이 수중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초에 보강 공사를 끝냈는데도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보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됩니다. 나신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가장 상류에 건설된 상주보. 물살이 센 수문 아래의 수중 구조물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발견됩니다. 이런 균열이 보와 평행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보 시설은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되는데 본체를 보호하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물받이공과 붙어 있어야 할 바닥보호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콘크리트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은 제자리를 벗어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채 발견됩니다. 물받이공 끝 부분에 줄자를 넣어보니 3.6미터 이상, 물받이공 두께인 3미터를 훨씬 넘어서 강바닥까지 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닥 세굴로 물받이공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보 본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수현 의원 : "국토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내고, 국민적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물받이공 균열과 보호공 침하 등을 인정하면서도 보 본체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영훈(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계획과장) : "정밀조사를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보강여부 및 필요 시 보강 방안에 대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주보는 지난 겨울에도 세굴 등의 문제로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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