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악대 3년만 부활…잔잔한 감동 선사

입력 2012.10.20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의경 감축으로 폐지됐던 제주 경찰악대가 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요양원 어르신들 앞에서 첫 공연을 가져 큰 감동을 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힘찬 관악기 연주에 실려 작은 요양원을 가득 채웁니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의경들의 관악 공연에 박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조용하지만 뜨거운 호응 속에 악단장의 지휘봉은 허공을 가르고, 악기를 잡은 대원들의 손도 바삐 움직입니다.

<인터뷰> 강애자(요양인) : "좋았습니다. 마음이 시원해요. 나 꼭 듣고 싶은 곡이 있는데요. 그걸 못 들어서 조금 섭섭합니다."

전의경 감축 지침으로 폐지된 지 3년 만에 시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경찰악대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서정옥(원장/제주 서부요양원) : "너무 좋아하시네요, 어르신들이. 우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옛날 생각에. 참 좋아하셨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우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좀 찡한 것 같아요."

반년 간 준비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단원들 얼굴에도 흐뭇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성택(이경/제주경찰악대 악장) : "어르신들 앞에서 행사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저희 할아버지 할머님들 앞에서 장기자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3 년 만에 울리는 경찰악대의 연주가 시민들에게 잔잔한 기쁨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경찰악대 3년만 부활…잔잔한 감동 선사
    • 입력 2012-10-20 08:10: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전의경 감축으로 폐지됐던 제주 경찰악대가 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요양원 어르신들 앞에서 첫 공연을 가져 큰 감동을 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힘찬 관악기 연주에 실려 작은 요양원을 가득 채웁니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의경들의 관악 공연에 박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조용하지만 뜨거운 호응 속에 악단장의 지휘봉은 허공을 가르고, 악기를 잡은 대원들의 손도 바삐 움직입니다. <인터뷰> 강애자(요양인) : "좋았습니다. 마음이 시원해요. 나 꼭 듣고 싶은 곡이 있는데요. 그걸 못 들어서 조금 섭섭합니다." 전의경 감축 지침으로 폐지된 지 3년 만에 시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경찰악대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서정옥(원장/제주 서부요양원) : "너무 좋아하시네요, 어르신들이. 우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옛날 생각에. 참 좋아하셨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우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좀 찡한 것 같아요." 반년 간 준비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단원들 얼굴에도 흐뭇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성택(이경/제주경찰악대 악장) : "어르신들 앞에서 행사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저희 할아버지 할머님들 앞에서 장기자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3 년 만에 울리는 경찰악대의 연주가 시민들에게 잔잔한 기쁨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