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낚시성 제목’ 손본다

입력 2012.10.20 (11:19) 수정 2012.10.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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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사와 상관없거나 선정적인 제목을 붙이는 것을 '낚시성 제목'...이라고 하는데요.

막강한 영향력의 네이버 뉴스가 이같은 낚시성 기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문제되는 언론 매체를 퇴출시킬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이 이용한다는 네이버 뉴스입니다.

판매율이 높은 이유가 궁금해 기사 제목을 클릭해보니...실제로는 제목도 다르고 이유도 없는 한줄 짜리 기사가 나타납니다.

이른바 '낚시성' 제목입니다.

<인터뷰> 정은미(서울 목동) : "제목이랑 별 관련 없는 기사가 나오니까 이용자 입장에선 짜증나고 화나고 그렇죠.."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70%가 이같은 '낚시성' 제목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막강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낚시성 기사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받던 네이버가 결국 4년만에 뉴스 페이지 개편 방안을 내놨습니다.

언론사들로부터 기사 제목을 따로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언론사 홈페이지를 그대로 노출시켜 논란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또 6개월마다 언론사 선호도를 조사해 52위까지만 메인 페이지에 싣기로 했습니다.

낚시성 제목과 선정적 기사로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는 언론 매체를 아예 퇴출시키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영찬(NHN 미디어 센터장) : "이용자 중심의 뉴스가 되려면 선호도를 조사해 52위까지만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이번 네이버 뉴스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네이버측이 선호도 순위와 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군소 언론 매체들과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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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낚시성 제목’ 손본다
    • 입력 2012-10-20 11:19:44
    • 수정2012-10-20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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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사와 상관없거나 선정적인 제목을 붙이는 것을 '낚시성 제목'...이라고 하는데요. 막강한 영향력의 네이버 뉴스가 이같은 낚시성 기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문제되는 언론 매체를 퇴출시킬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이 이용한다는 네이버 뉴스입니다. 판매율이 높은 이유가 궁금해 기사 제목을 클릭해보니...실제로는 제목도 다르고 이유도 없는 한줄 짜리 기사가 나타납니다. 이른바 '낚시성' 제목입니다. <인터뷰> 정은미(서울 목동) : "제목이랑 별 관련 없는 기사가 나오니까 이용자 입장에선 짜증나고 화나고 그렇죠.."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70%가 이같은 '낚시성' 제목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막강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낚시성 기사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받던 네이버가 결국 4년만에 뉴스 페이지 개편 방안을 내놨습니다. 언론사들로부터 기사 제목을 따로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언론사 홈페이지를 그대로 노출시켜 논란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또 6개월마다 언론사 선호도를 조사해 52위까지만 메인 페이지에 싣기로 했습니다. 낚시성 제목과 선정적 기사로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는 언론 매체를 아예 퇴출시키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영찬(NHN 미디어 센터장) : "이용자 중심의 뉴스가 되려면 선호도를 조사해 52위까지만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이번 네이버 뉴스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네이버측이 선호도 순위와 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군소 언론 매체들과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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