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토바이 굉음 ‘깜짝’…대부분 불법 개조

입력 2012.10.20 (11:19) 수정 2012.10.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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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를 누비는 대형 오토바이들의 굉음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런 굉음은 대부분 불법개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주차장에 늘어섭니다.

시동을 거는 소리가 마치 천둥처럼 울립니다.

머플러라 불리는 배기통의 소음 저감 장치를 빼버린 것입니다.

<녹취> 오토바이 소음 관련 112신고자(음성변조) : "굉음을 내면서 돌아다니니까 아유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동네가 떠날 것 같다 그럴까요. 엄청 심해요."

오토바이 개조는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정비업자들은 많게는 150만 원을 받고 몰래 개조했습니다.

소음기가 불법으로 개조된 오토바이입니다.

이렇게 제가 시동만 켜놓고 있는데도 제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굉음이 심각합니다.

소음에 땅까지 진동할 정도입니다.

정상 오토바이의 소음이 85db에 미치지 않지만 불법개조된 오토바이의 소음은 130db를 넘어섭니다.

<인터뷰> 이진수(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회장) : "빅 바이크 타시는 분들이 거의 100% 다 머플러가 개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같은 불법 개조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서영(서울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 계장) :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는 동호인끼리 폭주행위까지 이용될 우려도 있고 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경찰은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정비업자와 소유자 45명을 입건하고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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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오토바이 굉음 ‘깜짝’…대부분 불법 개조
    • 입력 2012-10-20 11:19:50
    • 수정2012-10-20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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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를 누비는 대형 오토바이들의 굉음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런 굉음은 대부분 불법개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주차장에 늘어섭니다. 시동을 거는 소리가 마치 천둥처럼 울립니다. 머플러라 불리는 배기통의 소음 저감 장치를 빼버린 것입니다. <녹취> 오토바이 소음 관련 112신고자(음성변조) : "굉음을 내면서 돌아다니니까 아유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동네가 떠날 것 같다 그럴까요. 엄청 심해요." 오토바이 개조는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정비업자들은 많게는 150만 원을 받고 몰래 개조했습니다. 소음기가 불법으로 개조된 오토바이입니다. 이렇게 제가 시동만 켜놓고 있는데도 제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굉음이 심각합니다. 소음에 땅까지 진동할 정도입니다. 정상 오토바이의 소음이 85db에 미치지 않지만 불법개조된 오토바이의 소음은 130db를 넘어섭니다. <인터뷰> 이진수(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회장) : "빅 바이크 타시는 분들이 거의 100% 다 머플러가 개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같은 불법 개조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서영(서울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 계장) :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는 동호인끼리 폭주행위까지 이용될 우려도 있고 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경찰은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정비업자와 소유자 45명을 입건하고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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