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 앞두고 해고
입력 2012.10.23 (06:54)
수정 2012.10.23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초중고교 급식실 등에서 일하는 이른바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오히려 해고 통보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중학교의 급식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모 씨는 얼마 전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기준인 만 2년이 되는 내년 3월이 되기 전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학교 급식실 비정규직 직원) : "제 자리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쓴다고 하셨고요, 제가 무기계약되는 것 때문에 해고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급식과 사서, 경비 등의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신학기 전 학교를 떠난 비정규직은 서울의 경우 478명.
`이 가운데 계약기간 연장 없이 퇴직한 사람이 70%가 넘습니다.
노조 측은 이들 중 상당수가 무기계약 전환을 앞두고 일자리를 잃은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선(학교 비정규직 노조 사무처장) : "이번엔 누가 나갈까가 그 사람들에게는...하반기가 되면 불안하고 눈치보고..."
정부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해고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에 예산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자치과장) : "부당한 해고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청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근로 계약의 연장 여부는 개별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교육 당국이 근로 계약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최근 정부가 초중고교 급식실 등에서 일하는 이른바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오히려 해고 통보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중학교의 급식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모 씨는 얼마 전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기준인 만 2년이 되는 내년 3월이 되기 전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학교 급식실 비정규직 직원) : "제 자리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쓴다고 하셨고요, 제가 무기계약되는 것 때문에 해고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급식과 사서, 경비 등의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신학기 전 학교를 떠난 비정규직은 서울의 경우 478명.
`이 가운데 계약기간 연장 없이 퇴직한 사람이 70%가 넘습니다.
노조 측은 이들 중 상당수가 무기계약 전환을 앞두고 일자리를 잃은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선(학교 비정규직 노조 사무처장) : "이번엔 누가 나갈까가 그 사람들에게는...하반기가 되면 불안하고 눈치보고..."
정부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해고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에 예산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자치과장) : "부당한 해고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청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근로 계약의 연장 여부는 개별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교육 당국이 근로 계약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 앞두고 해고
-
- 입력 2012-10-23 06:54:37
- 수정2012-10-23 07:14:57
<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초중고교 급식실 등에서 일하는 이른바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오히려 해고 통보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중학교의 급식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모 씨는 얼마 전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기준인 만 2년이 되는 내년 3월이 되기 전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학교 급식실 비정규직 직원) : "제 자리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쓴다고 하셨고요, 제가 무기계약되는 것 때문에 해고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급식과 사서, 경비 등의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신학기 전 학교를 떠난 비정규직은 서울의 경우 478명.
`이 가운데 계약기간 연장 없이 퇴직한 사람이 70%가 넘습니다.
노조 측은 이들 중 상당수가 무기계약 전환을 앞두고 일자리를 잃은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선(학교 비정규직 노조 사무처장) : "이번엔 누가 나갈까가 그 사람들에게는...하반기가 되면 불안하고 눈치보고..."
정부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해고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에 예산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자치과장) : "부당한 해고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청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근로 계약의 연장 여부는 개별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교육 당국이 근로 계약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유동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