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침몰 화물선, ‘벙커C유’ 재앙되나?
입력 2012.10.23 (06:54)
수정 2012.10.23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주 제주 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뒤집히면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질 당시, 5천 톤급 외국 화물선은 인근에 침몰했는데요.
취재 결과 침몰 선박에 벙커C유가 80톤이나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로 유출될 경우 큰 재앙이 우려돼 당국이 처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뱃머리가 수직으로 들린 채 침몰하고 있는 화물선.
이 화물선에는 경유 31 톤과 함께 벙커 C 유 79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벙커 C 유가 담긴 유류 탱크는 침몰 직전 폐쇄조치됐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침몰 지점이 수심 백 미터 이상 깊은 바닷속이어서 유류탱크가 높은 수압을 얼마나 버텨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수중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문(제주해양경찰서 방제계장) : "현재 유출된 기름은 기관실 선저폐수와 엔진 윤활유 등으로 파악되며, 유류탱크 유출 여부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침몰 지점 수심이 110 미터나 되기 때문에 인양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경수(교수/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5천 3백톤 급 대형 화물선이고 수심이 100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해경과 선주측은 전문 구난 업체를 통해 기름을 옮겨 실은 뒤 선박 인양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작업을 시작해도 최소 수 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탱크가 심해에서 터지면 또 다시 대형 환경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냥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해경은 일단 선주와 선장을 해양 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난주 제주 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뒤집히면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질 당시, 5천 톤급 외국 화물선은 인근에 침몰했는데요.
취재 결과 침몰 선박에 벙커C유가 80톤이나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로 유출될 경우 큰 재앙이 우려돼 당국이 처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뱃머리가 수직으로 들린 채 침몰하고 있는 화물선.
이 화물선에는 경유 31 톤과 함께 벙커 C 유 79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벙커 C 유가 담긴 유류 탱크는 침몰 직전 폐쇄조치됐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침몰 지점이 수심 백 미터 이상 깊은 바닷속이어서 유류탱크가 높은 수압을 얼마나 버텨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수중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문(제주해양경찰서 방제계장) : "현재 유출된 기름은 기관실 선저폐수와 엔진 윤활유 등으로 파악되며, 유류탱크 유출 여부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침몰 지점 수심이 110 미터나 되기 때문에 인양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경수(교수/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5천 3백톤 급 대형 화물선이고 수심이 100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해경과 선주측은 전문 구난 업체를 통해 기름을 옮겨 실은 뒤 선박 인양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작업을 시작해도 최소 수 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탱크가 심해에서 터지면 또 다시 대형 환경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냥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해경은 일단 선주와 선장을 해양 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해상 침몰 화물선, ‘벙커C유’ 재앙되나?
-
- 입력 2012-10-23 06:54:38
- 수정2012-10-23 07:14:58
<앵커 멘트>
지난주 제주 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뒤집히면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질 당시, 5천 톤급 외국 화물선은 인근에 침몰했는데요.
취재 결과 침몰 선박에 벙커C유가 80톤이나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로 유출될 경우 큰 재앙이 우려돼 당국이 처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뱃머리가 수직으로 들린 채 침몰하고 있는 화물선.
이 화물선에는 경유 31 톤과 함께 벙커 C 유 79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벙커 C 유가 담긴 유류 탱크는 침몰 직전 폐쇄조치됐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침몰 지점이 수심 백 미터 이상 깊은 바닷속이어서 유류탱크가 높은 수압을 얼마나 버텨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수중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문(제주해양경찰서 방제계장) : "현재 유출된 기름은 기관실 선저폐수와 엔진 윤활유 등으로 파악되며, 유류탱크 유출 여부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침몰 지점 수심이 110 미터나 되기 때문에 인양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경수(교수/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5천 3백톤 급 대형 화물선이고 수심이 100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해경과 선주측은 전문 구난 업체를 통해 기름을 옮겨 실은 뒤 선박 인양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작업을 시작해도 최소 수 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탱크가 심해에서 터지면 또 다시 대형 환경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냥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해경은 일단 선주와 선장을 해양 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최준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