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前 ‘태조 어진’ 봉안 의식 행렬 재연

입력 2012.10.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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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초상화, '태조 어진'이 지난 6월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조선 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태조 어진을 처음 모시던 6백 년 전 당시 행렬이 재연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 군악이 울려 퍼지며 수문장과 기마대 행렬이 이어집니다.

색색의 예복을 차려입은 군사와 제관의 호위 속에 어진을 모신 가마가 등장합니다.

푸른빛의 곤룡포를 입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용안에선 건국의 기품이 묻어납니다.

왕의 전신상으로는 단 한점 남은 태조 어진의 국보 승격을 기리는 행삽니다.

<인터뷰> 임유진(대전시 대동) : "의상과 이런 음악도 너무 좋고요. 말 타는 모습도 처음 봐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김병수(75살/완주군 상관면) : "옛날에 하던 행사를 이렇게 하니까는 와서 봐도 좋구먼요."

지난 1410년 태조 어진을 처음 봉안하던 당시의 이안 행렬이 철저한 고증으로 재연됐습니다.

이번에 재연된 이안행렬은 조선시대 왕의 영정이나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실 때 치러지는 국가적인 행사였습니다.

관광객과 시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이석(황실문화재단 총재) : "태조 이성계 할아버님의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을 만든 지 600년 됐는데, 세계문화재로 빨리 알려서 국민이 긍지를 느껴야 합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어진 실물은 전주 경기전 어진 박물관에서 한 달 동안 일반에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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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년 前 ‘태조 어진’ 봉안 의식 행렬 재연
    • 입력 2012-10-24 07: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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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초상화, '태조 어진'이 지난 6월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조선 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태조 어진을 처음 모시던 6백 년 전 당시 행렬이 재연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 군악이 울려 퍼지며 수문장과 기마대 행렬이 이어집니다. 색색의 예복을 차려입은 군사와 제관의 호위 속에 어진을 모신 가마가 등장합니다. 푸른빛의 곤룡포를 입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용안에선 건국의 기품이 묻어납니다. 왕의 전신상으로는 단 한점 남은 태조 어진의 국보 승격을 기리는 행삽니다. <인터뷰> 임유진(대전시 대동) : "의상과 이런 음악도 너무 좋고요. 말 타는 모습도 처음 봐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김병수(75살/완주군 상관면) : "옛날에 하던 행사를 이렇게 하니까는 와서 봐도 좋구먼요." 지난 1410년 태조 어진을 처음 봉안하던 당시의 이안 행렬이 철저한 고증으로 재연됐습니다. 이번에 재연된 이안행렬은 조선시대 왕의 영정이나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실 때 치러지는 국가적인 행사였습니다. 관광객과 시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이석(황실문화재단 총재) : "태조 이성계 할아버님의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을 만든 지 600년 됐는데, 세계문화재로 빨리 알려서 국민이 긍지를 느껴야 합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어진 실물은 전주 경기전 어진 박물관에서 한 달 동안 일반에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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