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난 민심, 시위 잇따라…중국 당국 ‘긴장’

입력 2012.10.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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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공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밤 쓰촨 성 루저우 시...

수천명의 군중들이 경찰에 맞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차 5대가 불타는 등 격렬하게 전개된 이날 시위는 한 50대 트럭 운전사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비롯됐습니다.

한 트럭을 경찰이 검문하던 중 운전사가 갑자기 쓰러졌고, 이일은 삽시간에 '경찰에 맞아 시민이 숨졌다'는 소문으로 퍼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급히 심장약을 찾았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공개하며 단순 사고라고 밝혔으나 성난 민심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광동 성 차오저우 시 화얼촌 주민 천여 명은 지난 19일 촌민위원회가 공유토지를 몰래 매각하고 막대한 대금을 착복했다며 토지 원상회복과 관련공무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이난 성의 러동리족 자치현에서도 지난 4월에 이어 최근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유혈 시위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체포됐다고 홍콩의 인권단체가 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자칫하면 대규모 시위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어서 다음달 당대회를 앞둔 중국당국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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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성난 민심, 시위 잇따라…중국 당국 ‘긴장’
    • 입력 2012-10-24 11:20:4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에서 공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밤 쓰촨 성 루저우 시... 수천명의 군중들이 경찰에 맞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차 5대가 불타는 등 격렬하게 전개된 이날 시위는 한 50대 트럭 운전사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비롯됐습니다. 한 트럭을 경찰이 검문하던 중 운전사가 갑자기 쓰러졌고, 이일은 삽시간에 '경찰에 맞아 시민이 숨졌다'는 소문으로 퍼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급히 심장약을 찾았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공개하며 단순 사고라고 밝혔으나 성난 민심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광동 성 차오저우 시 화얼촌 주민 천여 명은 지난 19일 촌민위원회가 공유토지를 몰래 매각하고 막대한 대금을 착복했다며 토지 원상회복과 관련공무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이난 성의 러동리족 자치현에서도 지난 4월에 이어 최근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유혈 시위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체포됐다고 홍콩의 인권단체가 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자칫하면 대규모 시위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어서 다음달 당대회를 앞둔 중국당국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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