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환자 급증…“야외활동 주의해야”

입력 2012.10.24 (22:03) 수정 2012.10.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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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산이나 들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쯔쯔가무시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진드기에 물려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열과 두통에 시달렸던 환자입니다.



겨드랑이에 지름 1센티미터가량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린 흔적입니다.



<인터뷰> 맹재숙(쯔쯔가무시증 환자) : "입 안이 바짝바짝 마르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말도 못하더라고요."



잠시 풀밭에 앉은 사이에 털진드기에 물린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민(쯔쯔가무시증 환자) : "1인용 자리 있잖아요. 등산갈 때 쓰는 거 잠시 깔고 5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그게 다예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이달 둘째 주에만 2백 명을 넘어서는 등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털진드기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서 과거 남부지방에 많던 환자가 이제는 전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성묘를 간다든지 밭에서 여러 가지 작물을 수확한다든지, 이런 야외활동과 관련돼서 갑자기 노출되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환자 발생도 늘어나는 겁니다."



몸살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추다가는 자칫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털진드기는 다음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기피제를 뿌리고 가급적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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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쯔가무시증 환자 급증…“야외활동 주의해야”
    • 입력 2012-10-24 22:03:38
    • 수정2012-10-25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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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산이나 들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쯔쯔가무시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진드기에 물려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열과 두통에 시달렸던 환자입니다.

겨드랑이에 지름 1센티미터가량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린 흔적입니다.

<인터뷰> 맹재숙(쯔쯔가무시증 환자) : "입 안이 바짝바짝 마르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말도 못하더라고요."

잠시 풀밭에 앉은 사이에 털진드기에 물린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민(쯔쯔가무시증 환자) : "1인용 자리 있잖아요. 등산갈 때 쓰는 거 잠시 깔고 5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그게 다예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이달 둘째 주에만 2백 명을 넘어서는 등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털진드기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서 과거 남부지방에 많던 환자가 이제는 전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성묘를 간다든지 밭에서 여러 가지 작물을 수확한다든지, 이런 야외활동과 관련돼서 갑자기 노출되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환자 발생도 늘어나는 겁니다."

몸살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추다가는 자칫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털진드기는 다음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기피제를 뿌리고 가급적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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