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 유출 5년…여전히 ‘현재진행형’

입력 2012.10.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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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다 돼 가는데요.

여전히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보상을 촉구하며 삼성측에 항의하던 태안군 주민이 자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반도 인근, 5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고의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인근 땅을 굴착기로 퍼내자 '기름띠'가 둥둥 떠 있습니다.

그동안 굴 양식장을 잃은 어민 등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00(주민/음성변조) : "큰일하고 그럴때 (남편의 빈자리를) 정말 느끼죠. 힘든 일 할 때도 그렇고 남편있을 때는 이런 일 안했죠."

지난 2007년 연인원 2천만 명이 넘던 방문객이 사고 직후 1/4로 줄어드는 등 횟집과 숙박업소에도 찬바람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조유순(횟집 주인) : "손님이 줄어 들어서 보다시피 파리가 날리고 있고 손님이 없으니까 임대료도 내기 힘든 실정이고 식당도 문 닫은 가게 많아요."

주민들은 기름유출 원인 제공자인 삼성중공업이 태안 주민에게 제시한 지역발전기금 액수가 너무 적다고 주장합니다.

삼성 기름 유출 사고 피해 주민들은 정부와 삼성의 피해 지원책이 미흡하다며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 본관에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과의 실랑이가 계속되던중 갑자기 58살 국모 씨가 흉기로 자신의 배를 자해했습니다.

국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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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기름 유출 5년…여전히 ‘현재진행형’
    • 입력 2012-10-26 0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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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다 돼 가는데요. 여전히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보상을 촉구하며 삼성측에 항의하던 태안군 주민이 자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반도 인근, 5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고의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인근 땅을 굴착기로 퍼내자 '기름띠'가 둥둥 떠 있습니다. 그동안 굴 양식장을 잃은 어민 등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00(주민/음성변조) : "큰일하고 그럴때 (남편의 빈자리를) 정말 느끼죠. 힘든 일 할 때도 그렇고 남편있을 때는 이런 일 안했죠." 지난 2007년 연인원 2천만 명이 넘던 방문객이 사고 직후 1/4로 줄어드는 등 횟집과 숙박업소에도 찬바람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조유순(횟집 주인) : "손님이 줄어 들어서 보다시피 파리가 날리고 있고 손님이 없으니까 임대료도 내기 힘든 실정이고 식당도 문 닫은 가게 많아요." 주민들은 기름유출 원인 제공자인 삼성중공업이 태안 주민에게 제시한 지역발전기금 액수가 너무 적다고 주장합니다. 삼성 기름 유출 사고 피해 주민들은 정부와 삼성의 피해 지원책이 미흡하다며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 본관에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과의 실랑이가 계속되던중 갑자기 58살 국모 씨가 흉기로 자신의 배를 자해했습니다. 국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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