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텔 객실 전자키 보안 허술

<앵커 멘트>

호텔 객실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객실 출입용 전자키가 해킹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유명 호텔입니다.

객실에 전자키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이 철저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전자카드가 없어도 문을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닉 페르코코(보안 연구원) : "이 마커 펜을 손잡이 밑에 삽입하면 문이 열립니다."

마스터 키처럼 모든 객실을 열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인데요.

인근 다른 호텔의 객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닉 페르코코(보안 연구원) : "이 곳의 모든 객실 문을 이 장치 하나로 열 수 있습니다."

수개월 전 해커들이 특정 보안업체의 전자키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인터넷에 노출시켰는데요.

어느새 마커 펜 속에 감출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만능키가 제작돼 50달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첨단 시스템만 믿고 있는 수백만 호텔 이용객들이 객실 무단침입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