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3분기 성장률 1.6%…‘L자형 침체’ 우려
입력 2012.10.26 (22:03)
수정 2012.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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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전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말 그대로 위기 상황에만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정부의 잇딴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는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추석 특수를 노렸던 백화점 업계.
하지만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1조2천여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3분기 민간 소비는 1년 전보다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최신 스마트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제자리나 다름 없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민간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교역 조건 개선과 휴대전화 판매 때문으로 내용면에서는 정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전 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도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렇게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올 3분기 성장률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3분기에 4%대로 추락한 이후 계속 낮아지다 결국 1%대까지 내려온 건데요,
이러다보니 L자형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엔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을 견인해온 대기업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게 눈에 띨 뿐 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전년 분기보다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인터뷰> 삼성경제연구원 박사 : "신흥국의 성장세마저 둔화되면서 수출이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환율 하락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전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말 그대로 위기 상황에만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정부의 잇딴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는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추석 특수를 노렸던 백화점 업계.
하지만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1조2천여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3분기 민간 소비는 1년 전보다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최신 스마트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제자리나 다름 없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민간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교역 조건 개선과 휴대전화 판매 때문으로 내용면에서는 정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전 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도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렇게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올 3분기 성장률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3분기에 4%대로 추락한 이후 계속 낮아지다 결국 1%대까지 내려온 건데요,
이러다보니 L자형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엔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을 견인해온 대기업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게 눈에 띨 뿐 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전년 분기보다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인터뷰> 삼성경제연구원 박사 : "신흥국의 성장세마저 둔화되면서 수출이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환율 하락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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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10-27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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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전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말 그대로 위기 상황에만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정부의 잇딴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는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추석 특수를 노렸던 백화점 업계.
하지만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1조2천여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3분기 민간 소비는 1년 전보다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최신 스마트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제자리나 다름 없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민간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교역 조건 개선과 휴대전화 판매 때문으로 내용면에서는 정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전 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도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렇게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올 3분기 성장률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3분기에 4%대로 추락한 이후 계속 낮아지다 결국 1%대까지 내려온 건데요,
이러다보니 L자형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엔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을 견인해온 대기업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게 눈에 띨 뿐 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전년 분기보다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인터뷰> 삼성경제연구원 박사 : "신흥국의 성장세마저 둔화되면서 수출이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환율 하락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전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말 그대로 위기 상황에만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정부의 잇딴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는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추석 특수를 노렸던 백화점 업계.
하지만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1조2천여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3분기 민간 소비는 1년 전보다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최신 스마트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제자리나 다름 없습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 "민간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교역 조건 개선과 휴대전화 판매 때문으로 내용면에서는 정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전 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도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렇게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올 3분기 성장률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3분기에 4%대로 추락한 이후 계속 낮아지다 결국 1%대까지 내려온 건데요,
이러다보니 L자형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엔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을 견인해온 대기업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게 눈에 띨 뿐 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전년 분기보다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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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최근엔 환율 하락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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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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