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원인, 자동차 제조사는 알고 있나?
입력 2012.10.30 (22:09)
수정 2012.10.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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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 아직도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죠.
그런데 자동차 제작사들이 일종의 블랙박스인 사고기록장치를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해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발진 원인을 밝혀낼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공개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입니다.
5초 만에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우종상(사고 택시 운전사) : "밟아도 그게 뭐 제동이 안되는 거라요. 그대로 뭐 튀어나가는데 꼼짝 못하는 거라요."
진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가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이지만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이 에어백 제어 장치 안에는 EDR이라는 사고기록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충돌 직전 5초 전부터의 차량 상태를 초 단위로 기록합니다.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의 작동 유무, 가속페달의 작동, 최고 속도, 가속력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를 밝히는데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장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이 자동차 제작사들로부터 취합한 EDR 즉 사고기록장치의 장착 현황입니다.
쌍용자동차는 2003년부터, 현대기아는 2008년부터 모든 에어백 장착 차량에 EDR을 부착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동안 이 장치를 달아놓고 급발진 여부를 점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급발진 추정 사고 운전자에게 무상수리를 해준 겁니다.
<녹취> 정비업체 관계자 : "센서 출력값들이 좀 이상했다고 그러더라고요.(현대 측에서) 출력값들을 다 가져갔었나 봐요. 그랬다가 나중에는 그 쪽(현대)에서 쉬쉬하면서 무상으로 수리를 해줬다고..."
운전자가 입증해야했던 급발진 여부... 이제는 자료를 갖고 있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입증책임을 져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 아직도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죠.
그런데 자동차 제작사들이 일종의 블랙박스인 사고기록장치를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해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발진 원인을 밝혀낼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공개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입니다.
5초 만에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우종상(사고 택시 운전사) : "밟아도 그게 뭐 제동이 안되는 거라요. 그대로 뭐 튀어나가는데 꼼짝 못하는 거라요."
진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가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이지만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이 에어백 제어 장치 안에는 EDR이라는 사고기록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충돌 직전 5초 전부터의 차량 상태를 초 단위로 기록합니다.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의 작동 유무, 가속페달의 작동, 최고 속도, 가속력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를 밝히는데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장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이 자동차 제작사들로부터 취합한 EDR 즉 사고기록장치의 장착 현황입니다.
쌍용자동차는 2003년부터, 현대기아는 2008년부터 모든 에어백 장착 차량에 EDR을 부착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동안 이 장치를 달아놓고 급발진 여부를 점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급발진 추정 사고 운전자에게 무상수리를 해준 겁니다.
<녹취> 정비업체 관계자 : "센서 출력값들이 좀 이상했다고 그러더라고요.(현대 측에서) 출력값들을 다 가져갔었나 봐요. 그랬다가 나중에는 그 쪽(현대)에서 쉬쉬하면서 무상으로 수리를 해줬다고..."
운전자가 입증해야했던 급발진 여부... 이제는 자료를 갖고 있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입증책임을 져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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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발진 원인, 자동차 제조사는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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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30 22:09:53
- 수정2012-10-30 23:42:06
<앵커 멘트>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 아직도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죠.
그런데 자동차 제작사들이 일종의 블랙박스인 사고기록장치를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해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발진 원인을 밝혀낼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공개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입니다.
5초 만에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우종상(사고 택시 운전사) : "밟아도 그게 뭐 제동이 안되는 거라요. 그대로 뭐 튀어나가는데 꼼짝 못하는 거라요."
진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가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이지만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이 에어백 제어 장치 안에는 EDR이라는 사고기록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충돌 직전 5초 전부터의 차량 상태를 초 단위로 기록합니다.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의 작동 유무, 가속페달의 작동, 최고 속도, 가속력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를 밝히는데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장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이 자동차 제작사들로부터 취합한 EDR 즉 사고기록장치의 장착 현황입니다.
쌍용자동차는 2003년부터, 현대기아는 2008년부터 모든 에어백 장착 차량에 EDR을 부착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동안 이 장치를 달아놓고 급발진 여부를 점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급발진 추정 사고 운전자에게 무상수리를 해준 겁니다.
<녹취> 정비업체 관계자 : "센서 출력값들이 좀 이상했다고 그러더라고요.(현대 측에서) 출력값들을 다 가져갔었나 봐요. 그랬다가 나중에는 그 쪽(현대)에서 쉬쉬하면서 무상으로 수리를 해줬다고..."
운전자가 입증해야했던 급발진 여부... 이제는 자료를 갖고 있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입증책임을 져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 아직도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죠.
그런데 자동차 제작사들이 일종의 블랙박스인 사고기록장치를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해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발진 원인을 밝혀낼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공개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입니다.
5초 만에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우종상(사고 택시 운전사) : "밟아도 그게 뭐 제동이 안되는 거라요. 그대로 뭐 튀어나가는데 꼼짝 못하는 거라요."
진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가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이지만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이 에어백 제어 장치 안에는 EDR이라는 사고기록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충돌 직전 5초 전부터의 차량 상태를 초 단위로 기록합니다.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의 작동 유무, 가속페달의 작동, 최고 속도, 가속력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를 밝히는데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장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이 자동차 제작사들로부터 취합한 EDR 즉 사고기록장치의 장착 현황입니다.
쌍용자동차는 2003년부터, 현대기아는 2008년부터 모든 에어백 장착 차량에 EDR을 부착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동안 이 장치를 달아놓고 급발진 여부를 점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급발진 추정 사고 운전자에게 무상수리를 해준 겁니다.
<녹취> 정비업체 관계자 : "센서 출력값들이 좀 이상했다고 그러더라고요.(현대 측에서) 출력값들을 다 가져갔었나 봐요. 그랬다가 나중에는 그 쪽(현대)에서 쉬쉬하면서 무상으로 수리를 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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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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