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강타 美 동부 마비…16명 사망

입력 2012.10.30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뉴욕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을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1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한 복판 80층 건물의 대형 크레인이 바람에 구겨진채 덜렁거립니다.

시속 백 30km가 넘는 강풍에 치울 시도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한 뉴욕과 뉴저지는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4미터 넘는 파도와 허드슨 강 범람으로 맨해튼 남부는 물바다가 됐고 지하철과 터널은 폐쇄됐습니다.

곳곳에서 침수된 변압기까지 폭발하면서 건물 50여곳이 불탔습니다.

<인터뷰> 뉴욕 소방관

뉴저지에서는 둑이 터져 수천명이 고립됐고 동부 유명 휴양지인 아틀랜틱 시티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여객기 만 2천편이 결항되고 대중 교통까지 끊긴 가운데 뉴욕 증권 거래소는 120년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16명에 6백 5십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동부 내륙지방에는 차가운 공기를 만난 샌디가 폭설까지 퍼붇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에서 폭풍우로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 샌디의 위력에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는 순식간에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리케인 ‘샌디’ 강타 美 동부 마비…16명 사망
    • 입력 2012-10-30 22:09:56
    뉴스 9
<앵커 멘트> 뉴욕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을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1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한 복판 80층 건물의 대형 크레인이 바람에 구겨진채 덜렁거립니다. 시속 백 30km가 넘는 강풍에 치울 시도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한 뉴욕과 뉴저지는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4미터 넘는 파도와 허드슨 강 범람으로 맨해튼 남부는 물바다가 됐고 지하철과 터널은 폐쇄됐습니다. 곳곳에서 침수된 변압기까지 폭발하면서 건물 50여곳이 불탔습니다. <인터뷰> 뉴욕 소방관 뉴저지에서는 둑이 터져 수천명이 고립됐고 동부 유명 휴양지인 아틀랜틱 시티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여객기 만 2천편이 결항되고 대중 교통까지 끊긴 가운데 뉴욕 증권 거래소는 120년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16명에 6백 5십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동부 내륙지방에는 차가운 공기를 만난 샌디가 폭설까지 퍼붇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에서 폭풍우로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 샌디의 위력에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는 순식간에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