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강화

<앵커 멘트>

운전면허 따려고 계획하신 분들은 이 소식 눈여겨 봐두셔야겠습니다.

내일부터 도로주행 시험이 대폭 강화됩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입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수험자들에겐 이번 주행시험이 남다릅니다.

내일부터 도로주행 요건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권(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네. 최근에 들었어요. 친구한테. 이거 컴퓨터(전자채점방식)로 바뀌니까 감독관님 타실 때 빨리 가서 따라고."

먼저 시험방식이 전자화됩니다.

시험관이 수기로 채점하던 방식이 차량센서를 이용한 자동 채점으로 바뀝니다.

이를 위해 시험차량에 태블릿 PC가 도입됩니다.

<녹취> "100미터 앞 우회전입니다. 시속 20Km 구간입니다."

코스도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로 바뀌고....

주행노선도 2개에서 3개가량 운영되던 노선이 예비노선까지 모두 6개로 확대돼 과거처럼 노선을 외워서 주행시험을 통과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시돈(경찰청 운전면허계 경위) : "좀 더 공정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운전능력을 측정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경찰은 바뀐 도로주행 시험을 내일부터 한달간 시범운영한 다음, 오는 12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