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황금빛 단풍’…3천 그루 은행나무 장관

입력 2012.10.31 (10:03) 수정 2012.10.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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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인 충남 보령 은행 마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장관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은행 수확도 시작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시골 마을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고택도 노란 은행나무에 둘러싸여 운치를 더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비 오듯 흩날리는 은행잎은 깊어가는 가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신영옥/채상희(보령시 청라면) : "노랗게 물든 것이 참 아름답고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고, 분위기가 살아 있어요. 그래서 예쁘고.."

마을 곳곳에서는 진노랑 색으로 실하게 여문 은행 수확이 한창입니다.

대나무 장대로 나무를 흔들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은행마을은 수령 3백 년 이상 된 토종 은행나무가 3천 그루나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입니다.

한해 백여 톤의 은행을 생산해 주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재옥(은행마을 주민) : "이 한그루 갖고 (자식들) 대학을 다 보냈었습니다. 한 그루를 논 다섯 마지기 하고도 안 바꿨었어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함께 가을이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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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황금빛 단풍’…3천 그루 은행나무 장관
    • 입력 2012-10-31 10:03:37
    • 수정2012-10-31 12: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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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인 충남 보령 은행 마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장관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은행 수확도 시작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시골 마을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고택도 노란 은행나무에 둘러싸여 운치를 더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비 오듯 흩날리는 은행잎은 깊어가는 가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신영옥/채상희(보령시 청라면) : "노랗게 물든 것이 참 아름답고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고, 분위기가 살아 있어요. 그래서 예쁘고.." 마을 곳곳에서는 진노랑 색으로 실하게 여문 은행 수확이 한창입니다. 대나무 장대로 나무를 흔들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은행마을은 수령 3백 년 이상 된 토종 은행나무가 3천 그루나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입니다. 한해 백여 톤의 은행을 생산해 주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재옥(은행마을 주민) : "이 한그루 갖고 (자식들) 대학을 다 보냈었습니다. 한 그루를 논 다섯 마지기 하고도 안 바꿨었어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함께 가을이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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