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한우 반값 ‘북적’…농가는 시름

입력 2012.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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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한우의 날인데요,

반값 한우 행사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은 반겼지만, 정작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습니다.

좀처럼 소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소값 파동의 해법은 없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진 줄,

1등급 한우 등심을 반 값에 사기 위해섭니다.

<녹취>...고객님 얼마나요? 2kg!
오래 기다려도 살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 <인터뷰> 한 시간 기다렸네요. (한우 사니까 어떠세요?) 기분 좋죠, 싸니까요.
추운 날씨 야외 행사장에서도 한우 250톤은 금새 동이 났습니다.

한우의 날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 장바구니는 두둑해졌지만, 정작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습니다.

사료 등 비용은 치솟았지만 소 값은 평년보다 30% 이상 하락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우 농가 "사료값이 너무 많이 올라 경영비가 많이 들어요 소를 키워도 실제로 남는 돈은 별로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에도 한계가 있다보니 한우 농가들도 자구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치솟는 사료값은 콩나물과 과일 껍질 등을 섞어 만든 배합사료를 활용하면 1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우농가 (농산물 부산물로) 정확한 배합비를 짰을 때 가장 사료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좋은 등급을 낼 수 있죠.
또 현재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1등급 이상 고급육 비율을 비육 방법 개선을 통해 80%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감축 정책을 통해 적정 사육두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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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한우 반값 ‘북적’…농가는 시름
    • 입력 2012-11-02 07:10: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은 한우의 날인데요, 반값 한우 행사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은 반겼지만, 정작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습니다. 좀처럼 소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소값 파동의 해법은 없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진 줄, 1등급 한우 등심을 반 값에 사기 위해섭니다. <녹취>...고객님 얼마나요? 2kg! 오래 기다려도 살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 <인터뷰> 한 시간 기다렸네요. (한우 사니까 어떠세요?) 기분 좋죠, 싸니까요. 추운 날씨 야외 행사장에서도 한우 250톤은 금새 동이 났습니다. 한우의 날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 장바구니는 두둑해졌지만, 정작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습니다. 사료 등 비용은 치솟았지만 소 값은 평년보다 30% 이상 하락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우 농가 "사료값이 너무 많이 올라 경영비가 많이 들어요 소를 키워도 실제로 남는 돈은 별로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에도 한계가 있다보니 한우 농가들도 자구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치솟는 사료값은 콩나물과 과일 껍질 등을 섞어 만든 배합사료를 활용하면 1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우농가 (농산물 부산물로) 정확한 배합비를 짰을 때 가장 사료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좋은 등급을 낼 수 있죠. 또 현재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1등급 이상 고급육 비율을 비육 방법 개선을 통해 80%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감축 정책을 통해 적정 사육두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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