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소환 조사

입력 2012.11.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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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오늘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어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이 대통령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진술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 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의 신분을 일찌감치 피의자로 못박았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처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내야할 땅값을 왜 낮춰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사전에 상의했는지, 시형 씨가 부담해야 할 중개수수료를 경호처가 대신 내줬는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역시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시형 씨와 경호처가 함께 사저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지분 비율을 정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와 상의했는지 등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어제 소환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어제 다스 서울 사무소에서 압수해온 지난 한 달간의 회장실 CCTV 영상 등의 압수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바탕으로 시형 씨와 이상은 회장이 사전에 말을 맞췄는지, 차용증이 언제 작성됐는지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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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소환 조사
    • 입력 2012-11-02 12:55:35
    뉴스 1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오늘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어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이 대통령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진술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 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의 신분을 일찌감치 피의자로 못박았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처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내야할 땅값을 왜 낮춰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사전에 상의했는지, 시형 씨가 부담해야 할 중개수수료를 경호처가 대신 내줬는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역시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시형 씨와 경호처가 함께 사저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지분 비율을 정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와 상의했는지 등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어제 소환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어제 다스 서울 사무소에서 압수해온 지난 한 달간의 회장실 CCTV 영상 등의 압수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바탕으로 시형 씨와 이상은 회장이 사전에 말을 맞췄는지, 차용증이 언제 작성됐는지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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