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대그룹의 계열사 사장들이 노조를 공격할 방법을 논의한 내용이 녹음파일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조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분규를 유도하고 거액의 민사 소송을 걸자는 내용입니다.
노태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건은 현대증권 노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었습니다.
노조를 이대로 둬선 안 된다며 전쟁을 벌이자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신병자 같은 사람(노조위원장)하고는 앞으로 절대 타협도 없고 끝까지,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척결하겠다, 그런 자를..."
노조 위원장을 개인 비리로 압박해 파업을 유도하자는 말도 있습니다.
<녹취> "파업하라고 그래요, 그러면 할 수 있는 것은 1층에서 농성, 농성은 무조건 업무방해죄로 고발해버려요."
결국 거액의 민형사소송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민사 푸는데 변호사 비용만 10억 원이 들어가요. 개인 파산이라고요. 집에다가 압류를 100억을 걸어봐요, 할 수 있는 것이 뭐겠어?"
노조 측은 노조파괴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노조위원장 : "같이 일하는 노조 직원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인식이 부끄럽고,, 다른 기업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측은 편하게 업무를 논의하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경영지원실장 : "영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이런 것들이 자꾸 지속 반복되다 보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대증권의 실상입니다."
노조는 회의 참석자들을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현대그룹의 계열사 사장들이 노조를 공격할 방법을 논의한 내용이 녹음파일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조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분규를 유도하고 거액의 민사 소송을 걸자는 내용입니다.
노태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건은 현대증권 노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었습니다.
노조를 이대로 둬선 안 된다며 전쟁을 벌이자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신병자 같은 사람(노조위원장)하고는 앞으로 절대 타협도 없고 끝까지,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척결하겠다, 그런 자를..."
노조 위원장을 개인 비리로 압박해 파업을 유도하자는 말도 있습니다.
<녹취> "파업하라고 그래요, 그러면 할 수 있는 것은 1층에서 농성, 농성은 무조건 업무방해죄로 고발해버려요."
결국 거액의 민형사소송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민사 푸는데 변호사 비용만 10억 원이 들어가요. 개인 파산이라고요. 집에다가 압류를 100억을 걸어봐요, 할 수 있는 것이 뭐겠어?"
노조 측은 노조파괴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노조위원장 : "같이 일하는 노조 직원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인식이 부끄럽고,, 다른 기업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측은 편하게 업무를 논의하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경영지원실장 : "영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이런 것들이 자꾸 지속 반복되다 보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대증권의 실상입니다."
노조는 회의 참석자들을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 ‘노조 파괴’ 녹취 파문
-
- 입력 2012-11-07 22:04:10
<앵커 멘트>
현대그룹의 계열사 사장들이 노조를 공격할 방법을 논의한 내용이 녹음파일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조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분규를 유도하고 거액의 민사 소송을 걸자는 내용입니다.
노태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건은 현대증권 노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었습니다.
노조를 이대로 둬선 안 된다며 전쟁을 벌이자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신병자 같은 사람(노조위원장)하고는 앞으로 절대 타협도 없고 끝까지,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척결하겠다, 그런 자를..."
노조 위원장을 개인 비리로 압박해 파업을 유도하자는 말도 있습니다.
<녹취> "파업하라고 그래요, 그러면 할 수 있는 것은 1층에서 농성, 농성은 무조건 업무방해죄로 고발해버려요."
결국 거액의 민형사소송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민사 푸는데 변호사 비용만 10억 원이 들어가요. 개인 파산이라고요. 집에다가 압류를 100억을 걸어봐요, 할 수 있는 것이 뭐겠어?"
노조 측은 노조파괴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노조위원장 : "같이 일하는 노조 직원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인식이 부끄럽고,, 다른 기업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측은 편하게 업무를 논의하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경영지원실장 : "영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이런 것들이 자꾸 지속 반복되다 보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대증권의 실상입니다."
노조는 회의 참석자들을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노태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