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논의 급류 탈까?

입력 2001.11.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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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청와대 회의 후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 상태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함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최고위원 사의 반려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인제, 정동영 최고위원은 모든 의사표시는 끝났다며 사의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사퇴한 이상 반려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본인이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실제로 최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사퇴가 결정된다.
⊙기자: 이에 따라 당분간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상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헌에 규정된 대로 내년 1월에 치를 것인지 아니면 대선 후보 선출에 맞춰 연기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 이러한 후보 조기 가시화 문제나 2단계 전당대회론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으로 봅니다.
⊙기자: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대선주자들간 입장 차이가 뚜렷합니다.
일단 경선레이스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이인제, 노무현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노무현(민주당 최고위원): 당의 체제를 다시 바로잡아 나가는 이런 수습책의 일환으로서 논의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후보 조기 가시화에 반대하고 있는 한화갑, 정동영, 김근태 최고위원은 쇄신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전당대회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쇄신에 대한 문제가 남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매듭지어진 다음에...
⊙기자: 당정쇄신과 동교동계 해체 요구로 시작된 민주당 내 쇄신 갈등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문제로 급반전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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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논의 급류 탈까?
    •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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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청와대 회의 후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 상태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함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최고위원 사의 반려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인제, 정동영 최고위원은 모든 의사표시는 끝났다며 사의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사퇴한 이상 반려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본인이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실제로 최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사퇴가 결정된다. ⊙기자: 이에 따라 당분간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상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헌에 규정된 대로 내년 1월에 치를 것인지 아니면 대선 후보 선출에 맞춰 연기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 이러한 후보 조기 가시화 문제나 2단계 전당대회론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으로 봅니다. ⊙기자: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대선주자들간 입장 차이가 뚜렷합니다. 일단 경선레이스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이인제, 노무현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노무현(민주당 최고위원): 당의 체제를 다시 바로잡아 나가는 이런 수습책의 일환으로서 논의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후보 조기 가시화에 반대하고 있는 한화갑, 정동영, 김근태 최고위원은 쇄신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전당대회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쇄신에 대한 문제가 남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매듭지어진 다음에... ⊙기자: 당정쇄신과 동교동계 해체 요구로 시작된 민주당 내 쇄신 갈등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문제로 급반전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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