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난화라고는 하지만 최근 겨울철마다 혹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극지역의 바다 얼음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해 다음달부터 매서운 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베리아 남부, 많은 눈과 함께 낮기온도 영하 15도 안팎에 머무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시베리아의 매서운 눈폭풍은 중국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베이징 일대는 50년 만의 폭설로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원인은 북극에 있습니다.
북극 바다의 얼음은 초여름부터 급속하게 녹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엔 관측사상 최소인 4백만 제곱킬로미터까지 줄어 예년 평균의 58%에 불과했습니다.
얼음 면적이 줄어들자 북극 주변을 도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는 평소보다 더욱 남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북극의 공기 흐름을 표시하는 북극진동 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백민(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북극진동이 음의 지수라는 얘기는 차가운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하하게 된다는 얘기로 보면 됩니다."
또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축적된 수증기 때문에 적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뿐 아니라 몽골 북부와 중국 북동부에 최근까지 폭설이 이어지며 눈 덮인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보통 우리나라 겨울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시베리아 고기압인데요,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쌓이면 지면 냉각효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됩니다."
이런 상황은 최근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된 2년 전 겨울과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북극 한파는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상순부터 밀려와 내년 1월에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온난화라고는 하지만 최근 겨울철마다 혹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극지역의 바다 얼음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해 다음달부터 매서운 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베리아 남부, 많은 눈과 함께 낮기온도 영하 15도 안팎에 머무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시베리아의 매서운 눈폭풍은 중국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베이징 일대는 50년 만의 폭설로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원인은 북극에 있습니다.
북극 바다의 얼음은 초여름부터 급속하게 녹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엔 관측사상 최소인 4백만 제곱킬로미터까지 줄어 예년 평균의 58%에 불과했습니다.
얼음 면적이 줄어들자 북극 주변을 도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는 평소보다 더욱 남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북극의 공기 흐름을 표시하는 북극진동 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백민(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북극진동이 음의 지수라는 얘기는 차가운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하하게 된다는 얘기로 보면 됩니다."
또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축적된 수증기 때문에 적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뿐 아니라 몽골 북부와 중국 북동부에 최근까지 폭설이 이어지며 눈 덮인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보통 우리나라 겨울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시베리아 고기압인데요,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쌓이면 지면 냉각효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됩니다."
이런 상황은 최근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된 2년 전 겨울과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북극 한파는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상순부터 밀려와 내년 1월에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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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부터 매서운 추위 몰려온다
-
- 입력 2012-11-11 08:08:10
<앵커 멘트>
온난화라고는 하지만 최근 겨울철마다 혹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극지역의 바다 얼음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해 다음달부터 매서운 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베리아 남부, 많은 눈과 함께 낮기온도 영하 15도 안팎에 머무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시베리아의 매서운 눈폭풍은 중국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베이징 일대는 50년 만의 폭설로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원인은 북극에 있습니다.
북극 바다의 얼음은 초여름부터 급속하게 녹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엔 관측사상 최소인 4백만 제곱킬로미터까지 줄어 예년 평균의 58%에 불과했습니다.
얼음 면적이 줄어들자 북극 주변을 도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는 평소보다 더욱 남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북극의 공기 흐름을 표시하는 북극진동 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백민(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북극진동이 음의 지수라는 얘기는 차가운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하하게 된다는 얘기로 보면 됩니다."
또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축적된 수증기 때문에 적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뿐 아니라 몽골 북부와 중국 북동부에 최근까지 폭설이 이어지며 눈 덮인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보통 우리나라 겨울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시베리아 고기압인데요,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쌓이면 지면 냉각효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됩니다."
이런 상황은 최근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된 2년 전 겨울과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북극 한파는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상순부터 밀려와 내년 1월에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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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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