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배설물, 고급 퇴비로 변신

입력 2012.11.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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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마장을 질주하는 경주마들은 왕성한 활동만큼이나 식성도 좋아 적지 않은 배설물을 쏟아내는데요.

말의 배설물이 고급 퇴비를 만들 수 있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마들이 출발선을 박차고 힘차게 질주합니다.

한 번 경주를 뛰고 나면 2-30 킬로그램이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잘 먹여야합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사육하는 경주마만 1,500마리, 하루에 쏟아내는 배설물만 3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배설물에는 각종 영양소가 많아 일부 농가에겐 으뜸 퇴비로 꼽힙니다.

<인터뷰> 윤재훈(양송이 재배 농민) : "마분 같은 경우 버섯 재배에 퇴비를 만드는데 발열을 높이고 호기성 균을 상장히 많이 활성화시킬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마분 퇴비는 거름 냄새가 거의 없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상추나 오이 등을 재배하는데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현재 마분 퇴비 수요는 한 해 2만 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공급량은 연간 7천 톤 정도로 1/3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공급이 모자라자 대규모 마분 퇴비 제조 시설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마분 퇴비 시장은 150만 톤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우정훈(한국마사회 과장) : "우리나라 퇴비 시장은 약 3천억 정도 규모인데요 그 중에서 마분 퇴비를 약 40억 정도 규모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마분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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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배설물, 고급 퇴비로 변신
    • 입력 2012-11-12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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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마장을 질주하는 경주마들은 왕성한 활동만큼이나 식성도 좋아 적지 않은 배설물을 쏟아내는데요. 말의 배설물이 고급 퇴비를 만들 수 있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마들이 출발선을 박차고 힘차게 질주합니다. 한 번 경주를 뛰고 나면 2-30 킬로그램이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잘 먹여야합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사육하는 경주마만 1,500마리, 하루에 쏟아내는 배설물만 3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배설물에는 각종 영양소가 많아 일부 농가에겐 으뜸 퇴비로 꼽힙니다. <인터뷰> 윤재훈(양송이 재배 농민) : "마분 같은 경우 버섯 재배에 퇴비를 만드는데 발열을 높이고 호기성 균을 상장히 많이 활성화시킬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마분 퇴비는 거름 냄새가 거의 없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상추나 오이 등을 재배하는데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현재 마분 퇴비 수요는 한 해 2만 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공급량은 연간 7천 톤 정도로 1/3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공급이 모자라자 대규모 마분 퇴비 제조 시설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마분 퇴비 시장은 150만 톤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우정훈(한국마사회 과장) : "우리나라 퇴비 시장은 약 3천억 정도 규모인데요 그 중에서 마분 퇴비를 약 40억 정도 규모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마분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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