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선인터넷 상품인 '와이브로'에 허위 가입시킨 뒤 사기를 친 대리점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과 이동통신사가 모두 피해를 봤는데, 피해자는 만여 명, 피해액은 백 40억 원에 이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 이상 대출이 안되고 돈 구하기 힘들 때 소액 대출해 주겠다'
이동통신 대리점 업주인 박 모 씨 등은 이런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3~4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통사 보조금을 떼서 주는 거니 갚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녹취> 와이브로 대출 피해자 : "처음에 당연히 의심을 했죠, 너무 의심을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막 웃으면서 이런거 엄청 많다고...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이동통신사는 '와이브로'를 2년 이상 장기 약정하면, 노트북을 무이자 할부 판매하는 일종의 판촉 행사를 했습니다.
대리점이 먼저 와이브로 가입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면 이통사가 한 달 뒤에 그 비용을 정산해 주는 원리인데, 박 씨 등은 이 점을 노렸습니다.
노트북을 고객에게 준 것처럼 이동통신사에 거짓 신고하고, 대당 150만 원 선인 노트북 비용을 받아 낸 겁니다.
가입자에게 3~40만 원을 줘도 남는 장사였던 셈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와이브로 허위가입자는 만 명.
대출 조금 받으려다 써 보지도 못한 노트북 대금 150만 원만 떠 안게 됐습니다.
이동통신사의 피해도 큽니다.
<녹취> 김석재(서울중앙지검 첨수2부장) : "KT의 피해액이 107억 원 상당, SKT는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챙긴 통신사 대리점 주인 등 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와이브로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를 통한 신종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선인터넷 상품인 '와이브로'에 허위 가입시킨 뒤 사기를 친 대리점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과 이동통신사가 모두 피해를 봤는데, 피해자는 만여 명, 피해액은 백 40억 원에 이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 이상 대출이 안되고 돈 구하기 힘들 때 소액 대출해 주겠다'
이동통신 대리점 업주인 박 모 씨 등은 이런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3~4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통사 보조금을 떼서 주는 거니 갚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녹취> 와이브로 대출 피해자 : "처음에 당연히 의심을 했죠, 너무 의심을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막 웃으면서 이런거 엄청 많다고...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이동통신사는 '와이브로'를 2년 이상 장기 약정하면, 노트북을 무이자 할부 판매하는 일종의 판촉 행사를 했습니다.
대리점이 먼저 와이브로 가입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면 이통사가 한 달 뒤에 그 비용을 정산해 주는 원리인데, 박 씨 등은 이 점을 노렸습니다.
노트북을 고객에게 준 것처럼 이동통신사에 거짓 신고하고, 대당 150만 원 선인 노트북 비용을 받아 낸 겁니다.
가입자에게 3~40만 원을 줘도 남는 장사였던 셈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와이브로 허위가입자는 만 명.
대출 조금 받으려다 써 보지도 못한 노트북 대금 150만 원만 떠 안게 됐습니다.
이동통신사의 피해도 큽니다.
<녹취> 김석재(서울중앙지검 첨수2부장) : "KT의 피해액이 107억 원 상당, SKT는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챙긴 통신사 대리점 주인 등 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와이브로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를 통한 신종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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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사기 ‘와이브로 대출’ 만 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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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12 09:04:55

<앵커 멘트>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선인터넷 상품인 '와이브로'에 허위 가입시킨 뒤 사기를 친 대리점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과 이동통신사가 모두 피해를 봤는데, 피해자는 만여 명, 피해액은 백 40억 원에 이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 이상 대출이 안되고 돈 구하기 힘들 때 소액 대출해 주겠다'
이동통신 대리점 업주인 박 모 씨 등은 이런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3~4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통사 보조금을 떼서 주는 거니 갚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녹취> 와이브로 대출 피해자 : "처음에 당연히 의심을 했죠, 너무 의심을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막 웃으면서 이런거 엄청 많다고...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이동통신사는 '와이브로'를 2년 이상 장기 약정하면, 노트북을 무이자 할부 판매하는 일종의 판촉 행사를 했습니다.
대리점이 먼저 와이브로 가입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면 이통사가 한 달 뒤에 그 비용을 정산해 주는 원리인데, 박 씨 등은 이 점을 노렸습니다.
노트북을 고객에게 준 것처럼 이동통신사에 거짓 신고하고, 대당 150만 원 선인 노트북 비용을 받아 낸 겁니다.
가입자에게 3~40만 원을 줘도 남는 장사였던 셈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와이브로 허위가입자는 만 명.
대출 조금 받으려다 써 보지도 못한 노트북 대금 150만 원만 떠 안게 됐습니다.
이동통신사의 피해도 큽니다.
<녹취> 김석재(서울중앙지검 첨수2부장) : "KT의 피해액이 107억 원 상당, SKT는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챙긴 통신사 대리점 주인 등 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와이브로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를 통한 신종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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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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