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물질 불법 배출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2.11.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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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 오염물질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불법 배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구 공장에 단속이 시작됩니다.

집진 시설은 가동하지 않고 뿌연 페인트 분진이 환풍기를 통해 그대로 배출됩니다.

중밀도 섬유판인 MDF 목재도 아무런 처리 없이 소각되고 있습니다.

<녹취> 적발 업체 간부 : "바닥에 MDF를 까시고 원목을 올리셨어요. (저희는 나름대로 교육을 시켰는데...아뭏든 더 교육을 시킬게요.)"

MDF는 접착제 성분이 많아 별도 처리하지 않고 소각하면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다량 배출됩니다.

이번에는 인근의 폐기물 처리업체.

폐 전선의 구리선을 분리하지 않고 소각한 탓에 바닥이 구리 성분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녹은 구릿물은 고스란히 주변 하천과 토양으로 스며들었고 주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인터뷰> 김래홍(경기도 남양주시) :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한테 매연이 흡연됨으로 해서 얼마나 건강에 유해롭습니까."

또 농지 옆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단으로 파묻는 등 단속 기간 한달동안에만 오염물질 불법 배출 업체 69곳이 적발돼 형사입건이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계웅(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팀장) : "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하였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미가동 상태로..."

환경 당국은 특히 주택가나 농지 주변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행위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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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오염물질 불법 배출 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2-11-12 22:03:15
    뉴스 9
<앵커 멘트> 환경 오염물질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불법 배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구 공장에 단속이 시작됩니다. 집진 시설은 가동하지 않고 뿌연 페인트 분진이 환풍기를 통해 그대로 배출됩니다. 중밀도 섬유판인 MDF 목재도 아무런 처리 없이 소각되고 있습니다. <녹취> 적발 업체 간부 : "바닥에 MDF를 까시고 원목을 올리셨어요. (저희는 나름대로 교육을 시켰는데...아뭏든 더 교육을 시킬게요.)" MDF는 접착제 성분이 많아 별도 처리하지 않고 소각하면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다량 배출됩니다. 이번에는 인근의 폐기물 처리업체. 폐 전선의 구리선을 분리하지 않고 소각한 탓에 바닥이 구리 성분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녹은 구릿물은 고스란히 주변 하천과 토양으로 스며들었고 주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인터뷰> 김래홍(경기도 남양주시) :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한테 매연이 흡연됨으로 해서 얼마나 건강에 유해롭습니까." 또 농지 옆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단으로 파묻는 등 단속 기간 한달동안에만 오염물질 불법 배출 업체 69곳이 적발돼 형사입건이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계웅(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팀장) : "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하였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미가동 상태로..." 환경 당국은 특히 주택가나 농지 주변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행위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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