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삽살개, 문화재 지킴이로

입력 2012.11.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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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삽살개가 우리 문화재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목조문화재를 훼손시키는 주범 흰개미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삽살개가 길다란 목재를 따라 냄새를 맡으며 왔다갔다 하더니 멈춥니다.

코를 킁킁대며 멈춘 곳을 확인해보니 나무 속은 흰개미 소굴입니다.

삽살개 '단디'는 지난 7월부터 흰개미를 찾아내는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하지홍(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 : "90% 이상,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마리가 동시에 투입된다면 거의 98% 99% 이상 찾아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흰개미는 일단 나무 속으로 파고들면 발견하기가 어려워 탐지견의 조기 발견이 방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김계식(문화재청 과장) :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탐지는 흰개미 탐지견에 의해서 1차 탐지가 이뤄지고 다음 진동탐지기로 확인하는 방법을 씁니다. 그러니까 탐지견이 반드시 필요하죠."

단디는 흰개미 분비물 냄새를 찾아내도록 훈련받았습니다.

삽살개는 다른 견종보다도 더 침착해 흰개미를 찾아내는데 유리합니다.

문화재청이 훈련 중인 삽살개 '단디'와 '깜'은 흰개미 활동이 왕성해지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됩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전국 사찰 등 목조건물 2백30여 곳을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흰개미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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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삽살개, 문화재 지킴이로
    • 입력 2012-11-12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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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삽살개가 우리 문화재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목조문화재를 훼손시키는 주범 흰개미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삽살개가 길다란 목재를 따라 냄새를 맡으며 왔다갔다 하더니 멈춥니다. 코를 킁킁대며 멈춘 곳을 확인해보니 나무 속은 흰개미 소굴입니다. 삽살개 '단디'는 지난 7월부터 흰개미를 찾아내는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하지홍(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 : "90% 이상,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마리가 동시에 투입된다면 거의 98% 99% 이상 찾아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흰개미는 일단 나무 속으로 파고들면 발견하기가 어려워 탐지견의 조기 발견이 방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김계식(문화재청 과장) :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탐지는 흰개미 탐지견에 의해서 1차 탐지가 이뤄지고 다음 진동탐지기로 확인하는 방법을 씁니다. 그러니까 탐지견이 반드시 필요하죠." 단디는 흰개미 분비물 냄새를 찾아내도록 훈련받았습니다. 삽살개는 다른 견종보다도 더 침착해 흰개미를 찾아내는데 유리합니다. 문화재청이 훈련 중인 삽살개 '단디'와 '깜'은 흰개미 활동이 왕성해지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됩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전국 사찰 등 목조건물 2백30여 곳을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흰개미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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