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소 가격 급등…포장김치 판매 급증

입력 2012.11.13 (16:14) 수정 2012.11.13 (1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 채소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장재료인 배춧값이 크게 올라 포장김치 판매가 늘었고, 겨울 간식인 고구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김장철임에도 포장김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포장김치 판매가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포장김치의 판매가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92% 증가했습니다.

보통 포장김치는 휴가철이 끼어 있는 7월에서 9월 사이 1년 전체 판매량의 약 40%가 판매되고 김장철인 11월 판매량은 전체의 7~8%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배추와 무, 대파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오르면서 직접 김장을 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 채소 뿐 아니라 대표적 겨울 간식인 고구마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어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고구마 특등급 10㎏ 한 상자의 도매가는 4만 7천 56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6%, 일주일 전보다는 23% 올랐습니다.

호박 고구마도 특등급 10㎏ 한 상자가 4만 9천 114원으로 하루 사이에 42%나 값이 올랐습니다.

이는 계속된 여름 가뭄으로 고구마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저장창고가 없는 소규모 농가에서 한파가 오기 전 대부분 출하를 마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 채소 가격 급등…포장김치 판매 급증
    • 입력 2012-11-13 16:14:59
    • 수정2012-11-13 17:16:58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겨울 채소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장재료인 배춧값이 크게 올라 포장김치 판매가 늘었고, 겨울 간식인 고구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김장철임에도 포장김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포장김치 판매가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포장김치의 판매가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92% 증가했습니다. 보통 포장김치는 휴가철이 끼어 있는 7월에서 9월 사이 1년 전체 판매량의 약 40%가 판매되고 김장철인 11월 판매량은 전체의 7~8%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배추와 무, 대파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오르면서 직접 김장을 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 채소 뿐 아니라 대표적 겨울 간식인 고구마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어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고구마 특등급 10㎏ 한 상자의 도매가는 4만 7천 56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6%, 일주일 전보다는 23% 올랐습니다. 호박 고구마도 특등급 10㎏ 한 상자가 4만 9천 114원으로 하루 사이에 42%나 값이 올랐습니다. 이는 계속된 여름 가뭄으로 고구마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저장창고가 없는 소규모 농가에서 한파가 오기 전 대부분 출하를 마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