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중소기업 97개 구조조정…퇴출 본격화

입력 2012.11.14 (07:36) 수정 2012.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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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을 발표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워크아웃을 받거나 퇴출될 기업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건설업과 부동산 등 경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많이 포함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수 침체에 수출 부진으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들.

올 들어 매출증가율은 줄고 부채 비율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중소 운송업체 관계자 : "유가 상승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요. 운송료는 한정돼 있고, 투자비에 비례한 수익이 (적어) 아주 어려움이 많죠 "

금감원이 발표한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도 97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 45곳이었고, 사실상 퇴출 대상인 D등급이 52곳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0개 회사, 26%가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퇴출 대상인 D등급은 18개 회사가 늘었습니다.

경기 영향이 큰 건설.부동산업이 26곳으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없던 운송업도 올해는 6곳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부원장보) : "경기 침체기에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채권 은행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기침체로 퇴출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 : "부실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정상 중소기업의 고용이나 매출까지 영향을 주는 발목잡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은행이 추가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만도 3천억 원에 달해, 은행 건전성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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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중소기업 97개 구조조정…퇴출 본격화
    • 입력 2012-11-14 07:36:33
    • 수정2012-11-15 17: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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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을 발표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워크아웃을 받거나 퇴출될 기업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건설업과 부동산 등 경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많이 포함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수 침체에 수출 부진으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들. 올 들어 매출증가율은 줄고 부채 비율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중소 운송업체 관계자 : "유가 상승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요. 운송료는 한정돼 있고, 투자비에 비례한 수익이 (적어) 아주 어려움이 많죠 " 금감원이 발표한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도 97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 45곳이었고, 사실상 퇴출 대상인 D등급이 52곳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0개 회사, 26%가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퇴출 대상인 D등급은 18개 회사가 늘었습니다. 경기 영향이 큰 건설.부동산업이 26곳으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없던 운송업도 올해는 6곳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부원장보) : "경기 침체기에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채권 은행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기침체로 퇴출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 : "부실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정상 중소기업의 고용이나 매출까지 영향을 주는 발목잡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은행이 추가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만도 3천억 원에 달해, 은행 건전성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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