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시 서울’ 선포…실효성엔 의문

입력 2012.11.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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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실내의 모든 대중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금연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건데, 법 개정이 선결돼야 하는 일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커피전문점에 담배 연기가 자욱합니다.

<녹취> 박현미(실내 금연 찬성) : "식당이라든지 커피숍같은 곳은 여성들은 담배를 안 피우는 경우가 많고 임산부들도 있기때문에 간접 흡연에 대해서는 예민한 부분이거든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150㎡ 이상 규모의 대중음식점과 커피점, 호프집에서 전면 금연이 실시됩니다.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2020년까지 전면금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종춘(서울시 건강증진과장) : "소규모 영업장도 건강상의 폐해가 심한 곳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간접 흡연의 폐해를 줄일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 가로변 버스 정류장 5천7백여 곳을 새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 적발 과태료도 최대 한도인 10만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금연도시서울 선포식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하는 금연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방안을 놓고 지나친 규제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삼봉(음식점 사장) : "방에서 손님이 단독으로 들어간 방은 피우게 하고 홀에서는 안 피우게 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금연정책 담당 부서인 복지부가 법 개정에 미온적이어서 서울시의 금연도시 선언이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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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도시 서울’ 선포…실효성엔 의문
    • 입력 2012-11-14 0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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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실내의 모든 대중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금연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건데, 법 개정이 선결돼야 하는 일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커피전문점에 담배 연기가 자욱합니다. <녹취> 박현미(실내 금연 찬성) : "식당이라든지 커피숍같은 곳은 여성들은 담배를 안 피우는 경우가 많고 임산부들도 있기때문에 간접 흡연에 대해서는 예민한 부분이거든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150㎡ 이상 규모의 대중음식점과 커피점, 호프집에서 전면 금연이 실시됩니다.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2020년까지 전면금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종춘(서울시 건강증진과장) : "소규모 영업장도 건강상의 폐해가 심한 곳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간접 흡연의 폐해를 줄일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 가로변 버스 정류장 5천7백여 곳을 새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 적발 과태료도 최대 한도인 10만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금연도시서울 선포식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하는 금연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방안을 놓고 지나친 규제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삼봉(음식점 사장) : "방에서 손님이 단독으로 들어간 방은 피우게 하고 홀에서는 안 피우게 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금연정책 담당 부서인 복지부가 법 개정에 미온적이어서 서울시의 금연도시 선언이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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