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다이아몬드 도난당해

<앵커 멘트>

일부 유족들은 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 화장하고 남은 유골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고인을 기립니다.

그런데 이 다이아몬드가 사라져 호주의 한 가족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리포트>

스위스 기업 알고단자는 유골 다이아몬드를 전문적으로 제작합니다.

그런데 최근 호주의 고객에게 배송한 다이아몬드가 사라져 곤혹스럽습니다.

<인터뷰> 빈센트(알고 단자 직원) : “ 저희는 잘 만들어서 호주에 사시는 고인의 어머니께 전달했습니다”

유족측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배달된 상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브리머(알고단자 사장) : “ 현실이 아닙니다.악몽입니다”

스물 다섯살의 아들을 사고로 잃은 어머니.

이번엔 아들과도 같은 유골 다이아몬드를 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셈이라 더욱 충격이 큽니다.

알고단자 측은 유골 다이아몬드를 하나 더 만들어 어머니를 위로할 생각이나 유족의 입장은 강경 합니다.

<녹취> 유족 : “ 범인을 꼭 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호주 경찰은 누군가가 유골 다이아몬드를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