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

입력 2012.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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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시작 하루만에 중단됐습니다.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며 당분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측이 당분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철수 후보 대변인) : "단일화와 관련해 신뢰를 깨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협의는 당분간 중단됩니다."

문 후보측 관계자가 이번주가 지나면 안 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발단이 됐습니다.

안후보측 협상단의 이태규 실장이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걸 놓고 문후보측 백원우 전 의원이 굴욕스럽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안후보측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다 단일화 여론조사때 적극 협조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는 판단이 중단 선언의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난감하다,오해가 있으면 풀겠다며 안철수 양보론은 와전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향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상호 단장은 또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삭제했고 백 전의원은 정무특보에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의 와중에 여론전도 치열해져 문-안 두 후보측은 각각 50만부의 예비후보 선거 공보물을 내일과 모레 단일화 승부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에만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올 것이 왔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대통령 선거가 애들 장난입니까? 정치쇄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포장용 미사여구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사퇴협상을 빨리 끝내고 국민 앞에 정정당당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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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
    • 입력 2012-11-14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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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시작 하루만에 중단됐습니다.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며 당분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측이 당분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철수 후보 대변인) : "단일화와 관련해 신뢰를 깨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협의는 당분간 중단됩니다." 문 후보측 관계자가 이번주가 지나면 안 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발단이 됐습니다. 안후보측 협상단의 이태규 실장이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걸 놓고 문후보측 백원우 전 의원이 굴욕스럽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안후보측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다 단일화 여론조사때 적극 협조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는 판단이 중단 선언의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난감하다,오해가 있으면 풀겠다며 안철수 양보론은 와전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향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상호 단장은 또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삭제했고 백 전의원은 정무특보에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의 와중에 여론전도 치열해져 문-안 두 후보측은 각각 50만부의 예비후보 선거 공보물을 내일과 모레 단일화 승부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에만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올 것이 왔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대통령 선거가 애들 장난입니까? 정치쇄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포장용 미사여구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사퇴협상을 빨리 끝내고 국민 앞에 정정당당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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