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장관…축산농가 전염병 우려 긴장

입력 2012.11.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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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맘때쯤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겨울철새가 축산 농민들에게는 불청객입니다.

행여 닭과 오리에 전염병을 옮길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철새가 찾아왔습니다.

철새 도래지에서 가까운 한 오리농장입니다.

농장주가 여기저기 분주하게 소독액을 뿌립니다.

해마다 철새 배설물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돼 겨울철 진객인 철새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구(오리농장주) : "농장 안과 밖으로 차광막을 전부 다 치죠. 철새가 농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지금도 저희 농장에 전부 다 쳐놨습니다."

더욱이 치사율이 높고 백신도 잘 듣지 않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방역에 비상입니다.

이 곳 오리사육농가에서는 소독장치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 달전부터 방역에 나서고 있고, 수의사와 예찰 요원 등 인력도 20% 이상 증원했습니다.

<인터뷰> 우병길(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방역과장) : "각 농가별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소독작업도 같이하고 축산물 검사소에서 혈청검사를 미리해서..."

10년 전 처음 발생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줘 공포의 대상이 된 조류 인플루엔자.

축산 농민들은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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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새 장관…축산농가 전염병 우려 긴장
    • 입력 2012-11-17 21:50:31
    뉴스 9
<앵커 멘트> 이맘때쯤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겨울철새가 축산 농민들에게는 불청객입니다. 행여 닭과 오리에 전염병을 옮길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철새가 찾아왔습니다. 철새 도래지에서 가까운 한 오리농장입니다. 농장주가 여기저기 분주하게 소독액을 뿌립니다. 해마다 철새 배설물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돼 겨울철 진객인 철새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구(오리농장주) : "농장 안과 밖으로 차광막을 전부 다 치죠. 철새가 농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지금도 저희 농장에 전부 다 쳐놨습니다." 더욱이 치사율이 높고 백신도 잘 듣지 않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방역에 비상입니다. 이 곳 오리사육농가에서는 소독장치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 달전부터 방역에 나서고 있고, 수의사와 예찰 요원 등 인력도 20% 이상 증원했습니다. <인터뷰> 우병길(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방역과장) : "각 농가별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소독작업도 같이하고 축산물 검사소에서 혈청검사를 미리해서..." 10년 전 처음 발생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줘 공포의 대상이 된 조류 인플루엔자. 축산 농민들은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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