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뜬다

입력 2012.11.18 (21:51) 수정 2012.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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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가정과 상업용 건물은 19퍼센트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집 지을 때 열 손실을 막는 고성능 창호만 사용해도 난방에 드는 에너지는 절반 가량 줄어듭니다.



에너지 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덜 쓰는 주택을 짓기 위한 건설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해연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입주가 시작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공용시설의 전기는 옥상의 태양광 집열판에서 생산됩니다.



외출 땐 터치 한 번으로 모든 전등을 끌 수 있어 전기 낭비를 막아줍니다.



<인터뷰>이순강(입주민) : "이사 올 때는 관리비가 얼마나 많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오지 않고 좋아요"



이런 에너지 절약형 주택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면서 건설사들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한 건설사가 시범 운영중인 초 저에너지 주택, 태양광과 풍력,지열까지 모아 집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40퍼센트를 충당합니다.



<인터뷰>김지현(대우건설 책임연구원) : "에너지 절약적인 측면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기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날 수 없는 구조예요"



초단열, 이른바 패시브 주택도 등장했습니다.



단열재를 3배 가량 두껍게 하는 등 첨단 단열 공법으로 새나가는 에너지를 줄이는 게 핵심!



실제로 초단열 공법으로 개조해 적외선 촬영을 한 결과 열 손실이 8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초단열 공법으로 주택 백만 가구를 지을 경우 연간 에너지 비용은 1조가 절약됩니다.



<인터뷰> 조동우(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반 주택 관리비가 100만원이라면 초저에너지 주택은 20만원만 내면 되니까"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 감축 기조 속에 영국과 EU 등 선진국에선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확산 추세입니다.



<인터뷰> 푸랜 다사이 : "제로 에너지’마을 기획자 많은 회사가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정부도 정책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초저에너지 주택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최대 배 가까이 올라가는 시공 비용,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경제성 확보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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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뜬다
    • 입력 2012-11-18 21:51:24
    • 수정2012-11-19 08:12:46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가정과 상업용 건물은 19퍼센트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집 지을 때 열 손실을 막는 고성능 창호만 사용해도 난방에 드는 에너지는 절반 가량 줄어듭니다.

에너지 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덜 쓰는 주택을 짓기 위한 건설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해연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입주가 시작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공용시설의 전기는 옥상의 태양광 집열판에서 생산됩니다.

외출 땐 터치 한 번으로 모든 전등을 끌 수 있어 전기 낭비를 막아줍니다.

<인터뷰>이순강(입주민) : "이사 올 때는 관리비가 얼마나 많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오지 않고 좋아요"

이런 에너지 절약형 주택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면서 건설사들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한 건설사가 시범 운영중인 초 저에너지 주택, 태양광과 풍력,지열까지 모아 집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40퍼센트를 충당합니다.

<인터뷰>김지현(대우건설 책임연구원) : "에너지 절약적인 측면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기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날 수 없는 구조예요"

초단열, 이른바 패시브 주택도 등장했습니다.

단열재를 3배 가량 두껍게 하는 등 첨단 단열 공법으로 새나가는 에너지를 줄이는 게 핵심!

실제로 초단열 공법으로 개조해 적외선 촬영을 한 결과 열 손실이 8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초단열 공법으로 주택 백만 가구를 지을 경우 연간 에너지 비용은 1조가 절약됩니다.

<인터뷰> 조동우(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반 주택 관리비가 100만원이라면 초저에너지 주택은 20만원만 내면 되니까"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 감축 기조 속에 영국과 EU 등 선진국에선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확산 추세입니다.

<인터뷰> 푸랜 다사이 : "제로 에너지’마을 기획자 많은 회사가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정부도 정책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초저에너지 주택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최대 배 가까이 올라가는 시공 비용,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경제성 확보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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