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러시아 ‘국민스포츠’ 자리매김

<앵커 멘트>



한류의 원조격인 태권도가 러시아에서 큰 인기입니다.



국민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태권도를 꼽을 정도인데 태권도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수시로 교체되면서 상대팀과 겨루기를 합니다.



프로레슬링의 태그매치처럼, 체급이나 출전 시간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선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전국태권도 대회는 5인 단체전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단체 대련 방식 등을 도입한 덕분에 러시아에서 태권도는 국민스포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테레호프(러시아 태권도연맹 회장):"태권도가 축구와 하키처럼 러시아에서 인기있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특히 술과 담배에 관대한 러시아에서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정부도 태권도 보급에 적극적입니다.



<인터뷰>디나(태권도 수련생):"힘들지만 태권도를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현재 러시아 태권도 인구는 전국 70여 개 지역 연맹에 등록된 회원만 20만 명이 넘습니다.



러시아의 태권도 인구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확실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카잔에서 KBS뉴스 연규선입니다.